음... 책 속에서의 시간관념은 참 모호하다. 마치 얼어붙은 시간의 조각을 껴맞추는 작업이랄까. 뭐야 해야 할지... 단 한 페이지로 인물의 평생을 그려내버리기도 하고 수 백 페이지를 할애하면서도 주인공의 단 하루의 삶을 채 그려내지 못 하기도 하지. 항상 느끼게 되지만 글이란 참 별거 아닌듯 하면서도 그 가능성에서 정말 무궁무진하구나야. 단순한 글자의 나열일뿐인데 읽는 이로 하여금 이토록 수많은 상념을 이끌어낼수 있다니. \'마법의 술\' 이라고 엔데 옹의 고전 동화 읽던게 생각나서 말야. 이전 내가 끄적였던 절대선과 절대악에 관한 이야기도 이 동화 읽으면서 생각났던거야. 뭐, 나름대로 볼만하니까 언제고 기회 생기면 한번 읽어보길 추천. 참고로 이 동화도 처음부터 끝까지 내내 흐르는 시간은 단 하루뿐. 챕터가 1~2시간의 흐름씩 나눠놓고 진행되는 이야기라면 말 다했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