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eec8674b5856bf237e987ec41887573b42bd85b6601830d87c3ae803e46

순서대로 1화부터 읽고 후기 쓰고 읽고 함


대여점 시절 소설같음. 정확히는 작가가 독자보다 자기의 작품세계에 중점을 두고 글을 쓴 것 같음

대여점 시절 소설이었어도 독자를 배려한다면 주인공의 특별함에 대한 서술을 ⅓로 압축하거나, 차라리 신파 장면 전에 이입할만한 이야기를 충분히 보여주고 전개했을 것.

이입할 새도 없이 슬픈 장면을 넣는데 필력 차력쇼가 된것도 아니라 채널 돌리다가 모르는 드라마의 하이라이트 슬픈 잘면 보는 것 같음.

아, 그렇구나. 얘는 이런 놈인가보네. 그 이상의 감상이 느껴지지 않음.

설정이 구체적인건 좋지만 이야기보다 설정에 더 초점이 맞춰진 것 같음. 아예 설정딸을 작품의 본질로 두는 반지성마왕 같은 소설이면 모를까 이건 몰입을 너무 해침.

내가 설정딸도 신파도 좋아해서 그럭저럭 보긴 했음. 근데 이렇게 쓸 거라면 독자 충성도 높고 초반에 지루하고 현학적이어도 되는 TS 피폐물을 써야하는거 아닌가.

그냥 우스갯소리긴 함.

작품 안에서 주인공이 경험해보지 않았을 것 같은 것에 대한 비유는 자제하면 좋겠음. 시대상에서 어긋난건 아닌데 주인공이 이 느낌을 안다는 게 잘 납득이 안돼서.

주인공이 가는 모든 길과 모든 행적을 묘사하려는 강박이 있는 것 같음. 디테일을 챙기는 건 좋지만 적어도 그게 지금 트렌드는 아님. 고전소설은 아니니까...

현재 연재분 전체를 합쳐서 쓸모없는거 쳐내고 2화 정도로 압축하면 볼만할 것 같음. 근데 그것도 볼만하다의 영역이지 뭔가 최신 연재분까지 '특별함'이 느껴지는게 없음.

예를들면 선협인데 퓨전펑크라던지, 헌터물인데 주인공이 세계를 침략하는 쪽이라던지, 이런 차별점 없으면 차라리 주인공이 돈이 많다 존나 세다 이런 것들을 보여줬어야 할 것 같음.

독자가에게 기대를 줘야 한다는 사실을 망각한 듯.

전반적으로 문장에는 큰 이상이 없었지만, 웹소설을 읽어보지 않고 쓴 것 같은 느낌임.

만약 많이 읽어본거라면, '분석하며 읽기'가 부족했던거 아닌가 싶음.

그래도 첫작인거 치고는 괜찮다고 생각함. 내가 중딩때 쓴 글이나 고딩때 쓴 패러디보단 500배 나음. 자신감을 가지삼.

근데 연재는 좀 해라. 이 속도면 누가 보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