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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계 양아치같은 녀석을 말하는 게 아니라... 사는 게 너무 편해서 인생을 아름답게 보는 녀석들이 무지무지 싫었다냥.


다니던 펜싱 클럽에서 정말 죽도록 운동에 소질이 없으면서 에페 종목 선수가 될거라고 매일매일 얼굴을 비추던 녀석이 있었다냥.


유치원 때부터 다니던 주제에 취미반 1년차이던 와따시랑 비등비등하게 좋은 승부가 가능했던 녀석인데, 대회에 나갈 때마다 16강에서 떨어지는 주제에 그만둘 기미가 안 보였다냥.


그 녀석 집에 초대받아서 놀러갔더니 서초동 무슨팰리스 꼭대기층이었다냥. 한쪽 벽면이 통유리였고 드레싱룸이 와따시 방보다 컸다냥. 그 녀석 아빠 얼굴은 한번도 못봤지만 어머니쪽은 디자이너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언제는 의상 디자이너였다가 언제는 악세사리 디자이너가 되는 걸 봐서는 소일거리 하시는 분이었다냥.


그녀석은 펜싱을 무지무지 좋아해서 펜싱 선수가 될거라고 했다냥.


외국으로 나간 녀석이라 근황을 모르지만 펜싱 선수가 됐다면 근황을 듣지 않는 편이 좋았을거라는 생각을 하게 될거라는 생각이 든다냥.


뭔가가 좋아서 뭔가가 되려고 노력할 기회가 있는 녀석이 너무나도 밉다냥.


추하구나 메인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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