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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소설적으로 좋은 문장은


화려하게 멋부린 문장이 아니라


일상어로 쓰였는데 리듬이 부드럽고 그러면서도 문장구조가 약간 일상어와는 아주아주 미묘한 레벨에서 다르게 쓰여 있어서, 뭔가 상처 입은 글처럼 느껴지는


그런 문장이란 말이죠



이 원칙은 사실 웹소를 쓰든 순문을 쓰든 잘 쓴 글이란 기준에선 똑같다고 보고(웹소는근데걍그렇게안쓰고딱정보전달만되게써도읽히기만하면되긴함)



그게 아니라 멋부린 글은


이게 일종의 실험적인 시도란 걸 인식하고


어떤 작가적 자의식 하에서 쓸 때만 괜찮다고 보는데



무턱대고 글에 가오 넣는 습작가는


1번이 일단 업계 표준이란 걸 인식한 상태에서(그리고 그게 왜 현대적으로 좋은 글인지 아는 상태에서)


어떤 의도적인 서명으로 만연체나 아나크로니즘을 시도하는 게 아니다보니


읽으면서 습박 이기머고 되는 경우가....



근데 사실 꼭그렇다기엔


표준적인 글도 아니면서


되게 날것이란 느낌인데도 에너지가 있는 글은 있어서




애매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