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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encykorea.aks.ac.kr/Article/E0016962

두꺼비의 보은

두꺼비가 은혜를 갚기 위하여 지네에게 죽게 된 소녀를 살리고 대신 죽는다는 내용의 설화.

encykorea.aks.ac.kr


동물보은담(動物報恩譚)주6에 속하며 처녀를 제사 지내서 무사함과 안녕을 바라는 인신공희 화소(人身供犧話素)가 포함되어 있다. ‘지네장터설화’ 또는 ‘오공장(蜈蚣場)터 설화’라고도 한다. 옛날 어느 고을에 한 가난한 소녀가 부엌에 나타난 두꺼비에게 먹을 것을 주며 두꺼비를 보살폈다. 두꺼비는 소녀가 준 것을 잘 먹고 크게 자랐다. 소녀가 살던 마을에는 해마다 처녀를 지네에게 바치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번에는 소녀가 지네에게 바쳐질 제물로 결정되었다. 소녀는 두꺼비에게 작별하고 지네 터(당집주9이나 굴속)에 들어갔다. 밤중에 두꺼비가 소녀가 있는 곳에 찾아와서 소녀와 같이 있는데, 지네가 나타났다. 붉은 불을 뿜는 지네와 파란 불을 뿜는 두꺼비가 치열하게 싸우자, 소녀는 기절하였다. 이튿날 아침 사람들이 소녀가 있는 곳으로 가 보니, 두꺼비는 지네와 함께 죽고 소녀는 살아 있었다. 그 뒤 마을에 있었던 지네로 인한 우환(憂患)은 사라졌다. 소녀는 두꺼비를 키워 준 자비심(慈悲心) 때문에 살 수 있었고, 두꺼비는 평소 자기를 사랑하는 소녀를 위하여 죽음으로 보답한 것이다.


https://ncms.nculture.org/traditional-stories/story/149

백 년 묵은 지네가 벼락 맞아 죽은 벼락바위

전라남도 영암군 신북면 명동리에는 벼락바위에 얽힌 설화가 전해지고 있다. 이 설화는 ‘지명 전설’의 한 유형으로 살생을 하는 백 년 묵은 지네가 하늘의 처벌을 받았다는 이야기이다.

ncms.nculture.org


벼락을 맞아 죽은 백 년 묵은 지네

옛날 영암의 오봉산 기슭 아래에는 명동이라는 고을이 있었다. 명동은 마을 사람들 간에 우애가 좋은 평화로운 마을이었다. 그러나 언제부턴가 백 년 묵은 지네가 오봉산 기슭에 있는 바위에서 살기 시작했고, 그때부터 지나가는 사람들을 죽이는 일이 발생하였다. 하루는 나무를 하러 갔던 마을 사람이 지네에게 죽임을 당했고, 같은 일이 여러 번 되풀이 되자 마을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기 시작했다. 이에 원님이 관군들에게 “백 년 묵은 지네를 잡는 사람에게는 큰 상을 내릴 것이니 꼭 잡아 오너라.”라고 했지만, 그 누구도 지네가 두려워 선뜻 나서지 못했다. 마을이 점점 흉흉해지자, 원님은 전국에 있는 장수들을 모집하여 지네를 잡기 위한 계획을 세웠다. 그러나 전국에서 힘깨나 쓴다는 장수들이 명동 고을에 모두 모였지만, 장수들은 지네를 잡기는커녕 도리어 목숨만 간신히 건져 도망칠 뿐이었다. 결국,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떠나기 시작하면서 마을은 점점 폐허가 되어 갔다. 


그러던 어느 날, 마을 사람들 중 한 사람이 “이러다가 마을 사람들이 모두 떠나버리고 말 것입니다. 혹시 모를 일이니, 우리 하늘에 제사라도 한번 지내봅시다.”라고 했다. 끝까지 남아 있던 마을 사람들은 마지막 희망을 담아 산 아래에 제단을 만들고, 정성스럽게 음식을 차려 제사를 지냈다. 그러자 갑자기 맑았던 하늘이 깜깜해지면서 억수 같은 비가 쏟아졌고, 하늘에서 큰 벼락이 오봉산 기슭으로 떨어졌다. 이후 붉은 핏물이 골짜기를 타고 마을까지 흘러 내려왔다. 깜짝 놀란 마을 사람들이 산을 올라가 보니, 두 동강이 난 바위 속에는 커다란 지네가 죽어 있었다. 그 후로 마을은 예전의 평화로운 모습으로 돌아갔다. 이때부터 마을 사람들은 벼락 맞은 바위를 ‘벼락바위’라 불렀으며, 지네의 피가 흘렀던 골짜기를 ‘벼락냇가’라 불렀다고 한다.

 

등등, 지네는 보통 악습을 대표하는 악신으로 묘사되는 것 같아요.


처벌자는 무속내 선신인 두꺼비나 하늘님이 등장하는데, 유교적 색채도 덧씌워진 것이라 생각해요. 


예전에 이런 무속 내에서 존재하는 애니미즘적 면모를 소설로 써보려다가도 포기했는데 씁쓸하네요.


저는 애니미즘 무속이 엄청나게 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하늘님은 저에게 소설가의 재능을 주지 않으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