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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다른 갤러들도 말했다시피 지구를 지켜라 생각도 좀 나고


아포칼립스 + 단다단 같은 느낌이라 재미도 있고 메인쿤만의 특색도 있다고 생각함


일단 이 점은 확실한 장점임 ㅇㅇ


특색은 작가만의 고유한 액기스 내지는 궁극기 같은 거라 웬만한 지망생들이나 하꼬 작가들은 이런 게 잘 없음


특색이 있다는 건 다시 말해 다른 작품에선 찾을 수 없는, 그 작가만의 고유한 맛, 즉 브랜드를 형성하기 유리하다는 말임


개인적으로 AI로 한탕쳐서 졸업하려는 쌀숭이들이 넘쳐나는 현 시대에 앞으로 계속 글을 써서 먹고 살 수 있는 작가는 이런 브랜드가 있는 작가라고 생각함.


여기까지는 좋았던 점이었고 이제 단점을 좀 말해보자면


일단 호흡이 너무 김


특히 주인공 과거를 줄줄이 나열하는 형태의 도입부는 최근 편결 웹소 트렌드에 비해 많이 올드함


이게 노벨피아 같은 정액제 플랫폼은 독자들이 관대해서 도입부가 늘어져도 끝에 도파민만 확실하면 계속 봐주는데


편결, 특히나 문피아 같은 경우엔 진짜 최적화 빌드 안 깎아? ㅇㅋ 너 손해 좀 보자 수준까지 와서


오죽하면 최근엔 회귀물에서마저 주인공의 과거 서사는 대충 서술 몇 줄로 다 빼버리고 일단 회귀부터 시키고 볼 정도가 됨


이렇게 된 이유엔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가장 큰 이유는 문 주류 독자층에 이대남이 사라지면서 4050 독자층으로 고착화되었고


그 고착화된 4050 독자층이 뇌 리소스 잡아먹는 글을 싫어하기 때문임...


최근에 문피아에서 흔히 염산물로 불리는 사이다패스물 다 뒤진 것도, 회빙환이 쇠퇴하고 대뜸 천재가 되거나, 대뜸 능력 각성하거나 전직 있는 주인공이 은퇴하고 재능 찾기 이런 류로 가는 이유도 이 때문임


주인공의 목표가 부모님이 죽어서 복수가 어쩌구... 이런 서사를 통한 목표 제시조차도 뇌 리소스를 잡아먹어서 피곤하다 이거임


그냥 보편적인 대중의 욕망인 금전욕과 인정욕이나 채워 달라는 거임


물론 장르판이 그렇듯이 이게 절대적인 규칙은 아님


예외는 있음 ㅇㅇ 도동파의 용사의 발라드나 프린스 레이지도 있고 or 최근에 유료 간 작품 중에선 동구이의 회귀 후 초월급 헌터처럼 1화부터 독자를 몰입할 수밖에 없게끔 만드는 필력 차력쇼 + 좃되는 뽕맛을 주면 됨


근데 알다시피 도입부부터 그런 좃되는 뽕맛을 주기란 기성작가들도 쉽지 않음...


그런 점에 있어서 메인쿤의 글은 감평하라고 판갤러들에게 던져주면 그럭저럭 재밋게 읽겠지만 연재 시장에 던져놓으면 쉽지 않은 글임


앞서 말했다시피 최신 메타 반영이 안 되어 잇고 고인물 독자들은 초반 몇 줄만 보고도 아 이 작가 메타 안 깎아왔네 ㅂㅂ한단 말임


그런 면에 있어서 만약 편결 쪽으로 가겠다고 하면 불리할 수도 잇다는 말을 하고 싶었고


설령 노피아 연재를 지향한다고 해도 16000자를 1화에 때려박는 건 너무 과하긴 함


만약 저였다면 주인공의 과거를 푸는 걸 좀 뒤로 미루되, 핵심적인 설정(주인공의 성격이라던가 목표라던가 결핍 같은 것들)은 주인공의 독백 서술로 대충 풀고 아예 아포칼립스 터진 시점부터 시작했을듯?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니 참고만 하셈 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