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정하는 부분에 대해서 먼저 말합시다.


*마이너스를 쌓는 것*


사실 굉장히 비겁한 이야기지만....

이 대회는 다 읽어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없어요.


진짜 어지간한 글은 끝까지 정독했습니다.


따라서 인내심을 요구하는 기법을 써도 무방해요.


그냥 정신병자로 보이던 인물이, 사실은 무언가 있을지도 모른다──


라는 구도를 쓸 때 마이너스만을 쌓아도 됩니다.


마이너스를 쌓아서 한 방에 바꾸는....

부정적 관심을 한방에 호감으로 바꾸는 공략법이 가능합니다.


그래서 메인쿤의 글이 이 대회 양식에서 강한 거에요.


다 읽히기만 하면 그래서 이 다음에 어떻게 되는데? 라는 생각이 드는 형식이니까.


지금 이 글은 다 읽힌다면 강한 글입니다.


그런거 있죠?


여기다 하는 한 방. 그게 마지막에 있어요.


하지만 언제나 그런 독자들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모든 독자가 한 번 편 소설을 끝까지 읽지는 않기 때문에 마이너스를 쌓는 기법은 약한 거에요.


이건 전개 속도가 빠르고 느리다의 문제와는 미묘하게 다릅니다.


플러스를 착실하게 쌓을 수 있다면 느려도 돼요.


하지만 이 소설은 처음부터 마이너스를 쌓습니다.


주인공이 당하기 싫어하는 일을 처음부터 당하는 걸 보고 좋아할 사람은 그다지 없고...


타인의 정신병을 시간을 내서까지 알고 싶은 사람도 별로 없습니다.


물론 알아야 할 이유가 있으면 됩니다.


*보이미트 걸*


그게 '전파계'입니다.


(대충 그게 무슨 상관이야 다리나 벌려봐)라고 하는 짤.


여러가지 방법이 있죠.


집안의 교육은 싫었지만 집안에서 배운 걸 보여주면 동경하는 히로인은 좋았다던가


지식을 뿌리는 게 같은 또래의 하루히 같은 여자라 비밀 기지 놀이다───라면서 즐긴다거나(like 메카쿠시티 액터즈)


말하자면 초반의 전개를 한 여름의 추억으로 덮는 방법이 있는데...


이 방법에는 결함이 있습니다.


마이너스를 그렇게 착실하게 쌓은 상태라 본작에서 가장 중요하게 쓰인 마이너스를 플러스로 뒤집는 기법을 쓸 수 없다는 겁니다.


*평가*


따라서 평가는 보류로.


전 전자 같은 기법을 써서 기대를 쌓는 걸 그렇게 좋게 여기지 않기 때문에....


그러나 인정하기는 합니다.


다음화가 나오면 볼 것 같으니...


경과를 보고 정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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