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개인기로 저글링 한번 보여줬다가
맨날 공 던지면서 장기자랑 했는데
겨우 공 세개 던지고 잡는게 뭐 그리 신기하다고 계속 보여달라고 하는지
중간에 놓치거나 하면 야유 개쏟아지고 처음부터 다시 해야해서
일병 달 때 까지 계속 저글링만 한 듯
두달을 그 지랄 하고 있으니
공 네개도 가능해지고
다섯개도 잠깐이지만 됐음
근데 하다보니까
저글링의 진수를 깨달아서
패트병으로도 하고
병장이 어디서 볼링핀 주워와서 그걸로도 하고
근데 하다보니까 ㄹㅇ 칼로도 가능할거 같은거임
그래서 사람들 모아두고 칼 갖고 저글링 했는데
생각보다 존나 잘되고
주변에서 환호성에 경악까지 해주니까
신난다고 놀다
실수로 칼날부분 잡고 손가락 하나가 떨어져 나감
바로 손가락 주워다 의무대 가고
거기 있던 사람들 전부 휴가 짤림
난 의가사 제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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