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자고 일어나니 다리랑 허리 아픈데

군대에서

새벽에 혼자서 근무지를 지키는 게 일이었는데

살짝 몰래 컴퓨터하고

몰래 뭐랄까 핸드폰이랑

몰래 뭐랄까 나는 음 반입해서

안들키고가 아니라 들켰지만

상식적으로 범죄가 안들킬 수 없잖아


근데 뭔가 에이 뭐 그 정도가지고. 란 생각은 있단 말임

던파도 아템 털렸는데 이상한 거 받아서


해종아 뭐해라고 전산실장님 말투가 왜 내가 생각나는 거지

본 적없는데 2년동안


근데 나 나갈 때 들어온

이름도 모르는 애가

화장실에서 몰래 전화하다가 혼났다고 그러는데


그걸 지금 전역한지 몇년이 지나서

뭐가 문제인지 알겠다고 해야 되나


근무지 이탈 아닌가 이거

심각한 문제인데


근데 또

새벽에 불침번을 나는 혼자서 했단 말임


그냥 밤새고 자는 거야 하루 날리는 거지

개재밌어 매일하고 싶을 정도로


나는 뭔가

인생에

없어선 안될 게 있고


그게 없으면 스트레스 존나 받는데


하루는 참는데

핸드폰 없이 일만 하는 거


일해야 되는 순간에

그것도 군인이


일하기 싫다고 담배피러 나간 것도 아니고

장시간 통화하다가 걸려서


뭔가 나는

들어가서 주무셨으면 좋겠는데. 란 생각을 했는데


걔는 나랑 다르게

아 빨리 오시지. 화장실가고 싶어. 그랬던 건지


여자애냐고

패버리고 싶네

-> 이건 거짓말

그런 걸론 패지 않아요 게이 새끼도 아니고

근데 못 참긴 할듯

걔 때문에 혼나면

우진이가 혼났다는데


애초에 혼나서 억울해서 진짜 씨발 뭐라 말할 수 없는

그런 문제에 맞닥뜨리면

아니 진짜 씨발 그러면서 분통 터져서

혼자 자해하다가 터져버릴지도

뻥하고

지게차로 막 들이밀고

맥주 다 터트리고

소주병 다 깨지고


운영실장님 그거 보고 아니 이게 다 뭐야

내 돈


근데 군대썰이 아니라


진짜 쉴 수가 없는 게 아니라

눈치가 보이니까


화장실 몇번 안갔는데


그런 게 생각났네

일어나자마자


숨을 못 쉬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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