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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가 저한테 1번 2번 3번을 하나로 묶어서 전기테이프로 묶으라고 했는데


일단 설치해준 삼촌의 설명에 따르면 원리는 다음과 같습니당......


2번과 3번이 돌침대 위에 설치된 동판인데


이게 사람 몸에서 음이온(?)인가 전자인가 뭐시기를 


1번에 연결된 접지 부분으로 날라주어서


자는 동안에 사람의 몸에 활력을 돋아주는 그런 겁니다....


(참고로 부모님 어싱(맨발로 흙 밟기) 같은 거 믿는 분입니당........)




문제는


1번과 2번과 3번을 맞대니까 스파크가 일어나거든요??


ㅆㅂ??


착각인가 싶어서 다시 맞대보니까


동판에 닿아있는 피부에서 찌릿한 감각까지도 느껴집니당....



근데 이게


제가 진짜 모르겠는 게 ???


진짜 1번 2번 3번 셋 다 전기에 연결이 안 되어 있거등요???


솔직히 몇 년 전에


삼촌이 이거 설치하러 와서 샷시에 드릴로 구멍 뚫고 


접지랍시고 에어컨 실외기 있는 금속 구조물에 구리선 연결해서 묶는 거 보고 그럴 때도

(참고로 실외기에 직접 연결한 거 절대 아닙니당 그냥 베란다 난간 같은 거에여)


뭔시발병신짓거리지???


이 생각밖에 안 했어요


전기 작업할 때 쓰는 테스터기 가져와서


뭐 여기저기 탁탁탁탁 찍어보다가 안 되니까 다시 찍어보고 하는데



진짜 모르겠더라고요


저도 전기 전공은 아닌데 아마 삼촌도 아니었던 거 같긴 해요 딱 보니까 ㅇㅇ


근데 뭐


어른들이 하겠다는데 자식이 어케 말리겠습니까..


아빠는 심지어 이거 처음에 123번 다 연결되어 있을 때


구리판 위에서 잠을 자니까  활력이 넘친다고 해서


ㅇㅋㅇㅋ햇죠


근데


이게 언제부턴가 2번 선이 떨어져 나오고 1-3번만 연결된 상태에서


부모님이 찌릿찌릿 불쾌한 느낌이 든다고 해서


뭔가뭔가했어요


이게 찌릿할 수가 없단 말이에요??


전기가 연결된 부분이 없으니까??


근데 찌릿찌릿하대요


그리고 그걸 저한테 다시 이으라는데


진심


씨발 이거 이어놓으면 언젠가 불나는 거 아님??


제가 이틀 후면 집을 떠나게 되는데


이거 어캄


여태까진 걍 음음 아무 효과도 없구나 해서 플라시보 느낌으로 냅뒀는데


이거 걍 연결해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