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군대 전역하고 스물두살 무렵
복학 전이었던 나는 본가에서 살고있었고
여자 과동기 둘과 함께 서울의 cd바에 가게 됨
같이 간 두 명은 당연히 과 특성상 레즈였는데
얘네가 퀴퍼 가자는거 난 ㅈㄴ 싫어서 협상하다가 가게된곳이 cd바였음
후기는 그냥 음....
그냥 여장한 남자랑 그 여장남자 기다리는 남자들 있는데
둘 모두 기괴했는데 의외?로 조명이 어두워서 그런가
그 지하철 여장남자짤처럼 극한으로 기괴한 느낌은 아니고
그냥 메이드카페 처음 봤을 때의 신기함 정도였음
그와중에 소수긴 한데 진짜 여자인줄 알았는데 여장남자였던 사람도 있었고(진짜 예뻐서 충격받음. 나중에 물어보니 호르몬이더라)
트젠이나 일반 헤테로 여성도 꽤 많았음
특히 여장남자 7할은 존나 기괴한데
3할은 의외로 티가 안났고(여장남자는 호르몬비율이 생각보다 높더라)
3할 중에서도 1/3은 진짜 존나 이쁜 여자였음 걍(어두워서 화장빨 티안나는거 감안하더라도)
당시 본인은 전역 후 한창 외모에 물 올랐을 시기라서
나름대로 와꾸에 자신감이 차있었는데
애들이랑 술 좀 마시면서
7할의 좆나못생긴 여장남자랑 3할의 자연스러운 애들을 보니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음
“내가 각잡고 화장하면 얘네 좆바를거같은데?”
마침 20살때 스타일리스트 만나면서 여자화장도 얼추 알고있기는 했고
고등학교때는 여장 코스프레 출사모델 알바같은거 트위터로 하면서 꽤 수익 올렸을 때라
대충 여자골격 남자몸으로 따라하는법 정도는 알고있기도 했고 그라서 자신감이 차올랐음
그래서 술김이기도 하고 업방(여장을 업이라고 부름) 들어가서 같이온애들 화장품 들고 화장함
옷은 돈내고 대여했음. 대부분 홀복이라 일상복 느낌 옷 찾는데 시간 거의 다 쓴듯?
여튼 30분 정도 화장하고 옷 입고 하니까
만족스럽더라 생각보다 더
여자화장이 남자화장에 비해 가면수준 좆사기인건 알았지만
쉐딩으로 턱선 가리고 하이라이터 쓰면서 밝히고 이것저것하니까
그냥 여자가 됨
그것도 객관적으로 ㅅㅌㅊ인 여자였음 걍 ㅇㅇ...
그래서 나가서 애들이랑 술먹고 그러다 보니까
남자들이랑 다른 여장남자들 합석제안이 존나게 존나게 왔음
당연히 그건 거절하고 술마셧고
애들이랑 사진도 찍고 술 ㅈㄴ 마시다가 슬슬 가야겟다 싶어서 화장 지우려고 업방 들어갓는데
ㅈㄴ 여자처럼 생겻는데 나이잇어보이고 키가 185? 정도여서 존나 기골큰여자같아서 더 기괴한 사람이 잇엇음
그사람이 나를 ㅈㄴㅈㄴ 쳐다보는거임 화장 지우는데;;
10분 동안 클렌징티슈로 화장 지우고 속눈썹떼고 옷갈아입고 나가려는데
그 분이 저한테 말을 걸엇음
아까 업방 들어와서 화장하고 나가서 일행이랑 얘기하는 거 봤는데
되게 예뻐서 말 걸고 싶엇대
나도 머 칭찬해주니까 마주 칭찬하다가 슬슬 일행 기다려서 가야한다고 햇음
그러니까 그 분이 명함 하나를 주는거임
보니까 서울의 다른 cd바 명함이었음
근데 그날 간 곳이 약간 헌포느낌이었다면 그분이 준 명함 시디바는 진짜 아가씨 바 느낌?
자기가 거기 사장인데 시급 높게 쳐줄태니까 일할 생각 있으면 오라는거임
일단 술김에 명함 받고 집 갓는데
아 그때 제가 여자친구랑 동거하고 있었는데
집가니까 여자친구가 여장한 저보다 안 예뻐서 현타와서
한 1달? 정도 뒤에 헤어짐
그러다가 군적금도 주식 박고 남은거 노니까 돈떨어지고
여자친구도 없겟다 그때 준 명함 보니까
마침 집에서 그리 안 멀더라고
그래서 가서 당일출근해서 한 반년 일했음요
꼴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