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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아 흙수저에 믿을만한 어른도 없어서 혼자 먹고 살던 미성년자 주인공이 계속 하던 게임에 섭종 공지가 뜸


학원도시에서 연합동아리의 부장이 되어 성좌의 지원을 받아 미소녀를 꼬시는 게임임


처음에는 잘 나가던 게임이었지만 가면 갈수록 유저 적대적 운영과 팔레트 스왑 몹만 나오는 쌀먹 메타에 질린 유저들이 접고


섭종할 때는 주인공 한 명만 남은 게임임


에이 씨발 좆같은 게임 하고 폰 껐더니 다음날 일어나보니 최종보스도 중간보스도 아니라 대충 1장 네임드 몹으로 나오는 부패교사에 빙의한 상태였음


근데 막상 큰 불편함은 못 느낌 고작해야 네임드 몹이란 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이라는 거라 주인공 파티(당연히 여주인공임) 버스타면 되거든


그래도 버스를 타려면 요금은 내야하니까 적당히 티 안 나게 주인공 파티 챙겨주다가 박수치는 엑스트라로 살려고 함


그러다가 1장 스토리가 진행됨 


어차피 이루어질 일에 숟가락 올리면서 주인공 파티랑 안면 쌓다가 그 장면이 터짐




학원도시를 습격한 테러리스트 집단에 아무런 대처를 안 하는 거임


(구체적으로는 못 정함 대충 사건이 터졌는데 상층부가 가만히 있다고 생각하셈) 


부패교사가 고작 네임드에 불과하다는 건 학원도시가 썩을 대로 썩었단 뜻이었고


이미 구제불능 상태였던 상층부는 학생들을 방패막이로 삼아서라도 자신들의 안위를 우선시하는 거임


그래서 주인공 파티가 자기들이 나가겠다고 말하는데 그건 또 책임지기 싫어서 안된다고 함


어린 애들 주제에 뭘 책임질 수 있냐고 묻고 여주인공은 아무 것도 대답하지 못함 




그런 주인공 파티를 빙의자는 멍하니 바라보고 있음


그야 이 다음에 어떻게 될 지는 알고 있거든 어차피 주인공 파티는 멋대로 나갈 거고


성공해서 돌아올 거니 누군가 책임질 일도 없음


흠 그럼 내가 숟가락질 해도 되는 거 아닌가? 약간 화면 속 캐릭터를 조종하는 느낌으로 빙의자는 말함


자기가 책임질 테니까 저 녀석들 내보내주라고




책임 소재가 명확해졌으니 안 보내기도 뭣해서 주인공 파티는 1장 보스(페이크)를 잡아죽이러 감


빙의자한테 뭔가 기대의 시선을 보내는 여주인공이지만 


자기 권한은 구조 활동 내에서만 행사할 수 있다고 본격적인 전투 행위는 허가할 수 없다고 말함


뭐라고 말하려는 주인공 파티의 말을 자르며 하지만 자기가 딴 짓을 하다가 정신을 팔아서 놓쳐버렸다면 어쩔 수 없는 거라며 주인공 파티를 보내줌


여주인공은 살짝 실망한 듯 싶다가도 이것이 빙의자가 해줄 수 있는 최선임을 납득하며 친구를 구하러 감




그리고 빙의자는 잠시 싸돌아다니다 1장 보스(진짜)랑 마주함


알고보니 1장의 보스 구조는 페이크 보스를 잡으면 진 보스가 나와서 소모된 체력과 마나로 연전을 치뤄야하는 구조였던 거임


하지만 빙의자는 그게 큰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음 어차피 2차전은 주인공 궁 해금되는 이벤트전이고 기믹 수행에 따라 스킵할 수도 있었으니까


어차피 궁 못 열어도 다른 이벤트 진행해서 해금할 수 있는지라 원래는 스킵하는 게 정석 빌드임 이 새끼들이 뇌근이라 기믹수행 안 해서 2차전 치르는 거지


이걸 주저리주저리 설명하던 빙의자를 보던 찐보스는 순 미친 새끼를 보는 것처럼 물어봄 걔네가 어차피 이기는데 왜 니가 막아서는 거냐고




당연하다는 듯 빙의자는 말함 싸우면 아프잖아


이벤트전이라고 평타 한 대 치면 이기는 게 아님 주인공 이외의 파티원들은 전투불능이고 주인공도 HP1까지 몰리다가 컷신 나오면서 부활하고 버프 걸리는 구조임


게임이면 괜찮음 어차피 플레이어가 아픈 것도 아니고 보건실 가면 풀피회복 되니까


근데 현실이면 걔네도 아플 거 아님 뭐 꼭 봐야하는 이벤트도 아니고 다른 걸로 땜빵칠 수 잇는데 왜 굳이? 겪지 않아도 되는 고통을 겪어야 하냐고


그건 걔네가 싸우지 않을 이유지 니가 싸워야할 이유는 아니라고 지적하는 찐보스 


하 새끼 적당히 넘어가지 투덜거리면서 빙의자는 진짜 이유를 말함




내 편이 있어주길 바랬다고


뭔 좆빠는 소린지 이해가 안 되는 찐보스한테 빙의자는 구질구질하게 자기 사연팔이를 하기 시작함 


사실나는부모님이돌아가셨고유산은친척들한테먹튀당했고거지라서선생님들한테는눈총만받고


그래서 나는 어른이란 게 뭔지 몰랐음 사실 지금도 모름 


근데 이 녀석들은 나를 어른으로 대함 나보고 선생님이라고 부르고 막 의지하고 그럼 


하지만 자기는 그 기대에 어떻게 부응해야할지 모름 그야 제대로 된 어른을 본 적도 없고 애초에 어른이 된 적도 없는 미성년자 따리인데 당연하지


그래서 그냥 자기가 '이런 어른이 있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하는 무언가가 돼주기로 했음


이게 그 녀석들이 진짜 바라는 건지도 모르겠고 애초에 진짜 어른인지도 모르겟지만 어쩌겠나 원래 사람은 자기가 아는 것밖에 모름


자신이 어른들에게 바랬던 건 다른 게 아니라 내 편이 되어주는 거였으니까 자기도 그 녀석들의 편이 되어주겠다고 말함


그래서 이걸 왜 자기한테 주절주절 말하는 거냐고 묻는 찐보스한테


음? 그야 지금 말 안 하면 나중에 정신병 와서 걔네들을 감쓰로 쓸 수도 있죠?


미리미리 욕구를 해소해놔야 괜히 서로 준비도 안 됐을 때 감정 토해내서 어색해질 일이 없다고 말하는 빙의자


다른 사람한테는 들키면 좆되는지라 말 못하는데 찐보스는 여기서 죽을 거라 말해도 되는 거였음


미친새끼 경멸하면서 찐보스랑 빙의자 맞다이치고 빙의자가 개처발랏지만 자기도 너덜너덜해짐




그쯤 페이크 보스 처바른 주인공 파티도 돌아오고 여주인공은 너덜너덜해진 빙의자 보면서 경악함


하지만 빙의자는 흠 머 이 정도면 ㅅㅌㅊ인듯? 하면서 나도 회복해야하니까 돌아갑시다~ 하면서 1권이 끝남




이제 에필로그에서 여주인공이 사건 현장으로 되돌아가서 찐보스 흔적 보고 빙의자 행보 깨달으면서 집착 시작하고


계속 스토리 진행하면서 흠 내가 여주인공 상황이면 어떻게 할까.. 개좆뺑이를 쳐줬으면 좋겠는데.. 라고 하면서 굴러다니는 주인공 보면서 피폐해지다가


(여주인공 올 때까지 시간 끌다가 여주인공 오는 거 보고 안심하다 소녀의 눈앞에서 챕터 보스한테 가슴 꿰뚫리는 장면도 있음) 


클라이맥스 때 주인공도 사실 자기랑 다를바 없는 급식따리라는 거 깨닫고 후회하는 전개임




이 정도면 웰메이드 후피집 ㅇㅈ하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