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가 도회지에서 시골로 돌아왔소만 집 새로 짓기 전에 산 넘어 아파트 전세를 얻었다고 하오. 어려서 시골서 지냈어도 이눔이 모판 한판도 옮겨 보지 않은 눔이오. 집들이 한다고 지인들을 초대했길래 휴지 몇타래 사긴 샀으나 이눔 손에 흙 한번 묻혀보라고 선물을 바꾸기로 하였소. 집에 안쓰는 화분 있냐 물었더니 화초 키우다 키우지 못해 뽑아 내 빈 화분 서너개 있다고 하길래, 원예용 상토 한포, 벼 상토 한포,석회 한줌.자가제조 양액 한병에 수비초 고추씨앗 일곱알, 노랑 빨강 방울도마도씨앗 각 세알, 잎들깨 씨앗 다섯알 선물할까 하오. 주면서 고추 토마토는 겨울에도 잘 키우면 몇년간 키울 수도 있을 터이니 고추나무 한번 만들어 봐라 하며 줄 셈이오. 선물 받고 잘 키우겠다고 하면 키우는 거 도울 터이나 뭐 이런 선물을 주오 하면 회수할 생각이오. 한국의 남향 아파트 베란다는 전세계에 드물고 드믄... 관수/배수/온도조절/통기 시설이 완비된 대단히 잘 만들어진 온실이니 충분히 활용하면 좋을 듯 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