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대나왔어요
하지만 한국에서 농사져본적 없고 교수님쫒아다니면서 눈대중으로만 봤어요.
당장 내일 짓겟단게 아니라
짧으면 5년 길면 그 이후에 짓겠단 생각을 하고있어요.
그냥 잘짓는것도 중요한데
돈못벌생각도 해야겠더라구요.
얘들 땅이 넓다보니까
저투입 저수확식으로 가는것같고
작형도 안잡혀있는것같구
얘들 키우는거 똑같이 키웠다간
일년지어야 한 삼백 벌게 생겼더라구요
여기서 살아보고 느낀건데
사람같이 살려면 한달 칠십은 벌어야하거든요
전기없이 가구없이 나무집에서 살려면 상관없지만요
암튼 그래서 고민이예요
요즘 농사 이십년씩 지어본 현지인 아저씨도 만나고
같이 원시적인 비가림재배를 해서
우기에 좀 팔아보려고 시험재배중인데
궁금하다면 나중에 사진올릴께요
좋은하루되새요
내가 알기론 그쪽이 우리나라와같은 온대성기후의 과일들이 거의재배되지 않고 또 경제발전이 낮아 외국과일을 수입도 많이 안 하는 걸로 아는데. 아마도 그쪽 나라에서 희귀한 우리나라과일을 거기서 재배하여 시장출하하면 상류층들이 잘 사먹을 걸로 추측됨. 예를들면, 우리나라서 흔한 사과,배,복숭아,포도,자두,살구,수박 같은 거 말이지.
내 생각으론 사과는 기후가 잘 안 맞을거고, 복숭아나 포도가 인기있지 않을까 싶음. 특히 복숭아가 기후에만 적응된다면 인기가 있을걸로 생각됨. 아마 그지역에서 선진농가로 알려지고 매스컴에서 자동홍보해줄거야ㅎ. 열대과일은 향이 거의 없는 편이라 온대지역 과일의 향을 맡으면 아주 좋아할거야.그런데 미얀마가 아열대에서 살짝 열대기후가 가미되는 지역이 맞는거나?
나라가 비교적 길쭉하고 고산지대도 끼고 있어서 기후가 무척 다양해요. 사과나 딸기같은 것도 재배되고 있더라구요. 물론 맛은 형편없어요.
신기하게 말씀하신 복숭아는 없는것같더라구요.
여기 과일들이 한국 온대과일들처럼 새큼달큼한 맛이 없어요. 교수님이 열대과일보다 한국과일이 훨씬 맛있단 말씀하신게 이제야 무슨 말인지 알겠더라구요. 정말 재배해낼 수만 있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을것같아요. 복숭아같은 과일은
복숭아 빼고는 왠만한 과일은 다 있는것 같아요. 하지만 전체적으로 맛이 없고(당도가 낮고) 씨가 많아요. 아마 재래종자를 이용해 농사를 짓기 때문인것 같아요. 열대과일의 경우에도 베트남 태국같은 나라에 비해 급이 많이 떨어져요. 출하시기도 너무 짧구요.
과일의 수입은 생각보다 많은것 같아요. 미국산 사과, 오렌지, 기타 태국이나 베트남에서도 물량이 있어요. 다만, 값이 제철과일의 두세배 가격으로 터무니없어서 서민들은 잘 사먹지 않아요.
윾동형님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한국 품종을 데려다가 과수재배를 하면 좋을것같아요. 확실히 훨씬 맛있거든요. 여기 부자들 사이에서 분명히 수요도 있구요. 기후적응성이라든지, 던이라든지 하는건 앞으로 더 열심히 생각해봐야겠죠. ㅎㅎ..
내가 예전에도 이야기한적이 있는데 동남아쪽에 농업식품관련 국제박람회같은 행사에 누가 시장조사차 우리나라 복숭아 몇 박스를 공수해가서 전시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동남아인들을 비롯한 열대지역 흑인들까지 복숭아향을 맡고 부스에 벌떼처럼 몰려들어서 돈줄테니 팔아라고 난리쳐서 개당2~3만원선 정도인가를 부르니까 순식간에 동이나버렸다는 일화를 전해들은적이있어서 한 말임
그 사람이 나중에 하는 이야기가 지금 생각해 보면 그때 아마 복숭아 개당 10만원씩을 불렀어도 다팔렸을것이라고 하더라고. 그사람들은 복숭아라는 과일을 영화에서나 봤을지몰라도 실제로는 한번도 본적도 먹어본적도 없는 그런과일인데 향이 잘안나는 열대과일과 달리 복숭아는 그사람들에겐 엄청 강하고 향기로운 신세계의 과일처럼 느껴졌던 것이지.
복숭아 생과는 현재 수출입이 안되고 있음. 온대과일에 속하는 우리나라 과일류들은 열대과일들에 비해 맛과 향이 다양하고 강렬한 편인데 정작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에 너무 노출이 많이되어있어서 그 맛과 향들에 무감각해진 편이라 볼수있고, 더운나라 사람들은 우리나라에오면 과일들의 다양하고 강렬한 향과 맛에 다들 반하는 걸로 암.
열대과일중엔 망고,파인애플이 그나마 맛과향이 좋은편이고 다른 과일들은 대체적으로 강력한 맛과 향을 가진게 별로 없고 다들 밋밋,밍밍한 느낌이 나는 경우가 많지. 특히 자두처럼 당산비가 어우러진 새콤달콤한 느낌의 과일이 열대지방에 별로 없지. 혹시 여기에 누가 잘익은 바나나가 향이 좋다고 태클거는거 아닌지몰랔ㅋㅋ
아~ 생각해보니까 강력한 향이 나는 열대과일이 있긴 있구나. 두리안.ㅋ. 냄새한번 고약하더군. 양파 10년섞은 냄새+20년 청소안한 변기냄새 쯤이라고 표현하면 될라나. 근데 몇 번 먹어보니까 냄새에 무뎌지고 꽤 중독성 있는 맛이더군. ㅎㅎ
네 딱 맞는 표현입니다. 한국인이 선호하는 적절한 당산비의 과일을 찾기 힘들어요. 향기 또한 상큼한 향이 아닌, 두리안, 혹은 파파야로 대표되는 묵직하고 구리구리한 향이 대부분. 그런 사연이 있었구나. 첨알았어요. 복숭아는 저장도 까다롭고 기간도 짧으니 기회가 될 수 있겠네요..! 역시 생각하기에 따라 기회는 참 많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