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만들어 보았소.
재료1. 덜여물어 푸른기가 남아 있는 콩을 믹서로 살짝 갈아 물을 짜내고 남은 건더기
재료2. 무청 걸어 말리다가 햇빛 많이 쬐어 누렇게 변한 신통치 않은 무시래기
재료3. 속이 덜 찬 배추, 버리기는 아깝고 하여, 양념도 대충 해서 담근 김치
재료3. 무구덩이에서 꺼낸 몇번 얼었다 녹은 무
재료4. 돌녹두 많이 섞인 녹두 싹 틔워 만든 녹두 나물
재료6. 대파,부추 냉장고에 얼려둔 것
재료7. 냉동고에 얼려 놓은 몇달 묵은 갈아놓은 도야지괴기
로 만두소를 만들어 일이년 묵은 밀가루로 만두피 만들어 만두를 빚었다오.
참으로 맛이 없었소.
재료가 신통치 않으면 손맛이니 뭐니 기능을 못하오.
마치 식물 종자가 신통치 않으면 아무리 비료 잘 주고 논밭 잘 갈아 보기 좋게 만들었다고 해도 소출이 신통치 않은 것과 같소.
신정 맞이 만두 조금 만들어 보았다가 여러 사람들한테 핀잔 많이 받고 있소. 퇴비장으로 가야할 듯 하오. : (
전문가가 아닌 이상 맛있을 수 밖에 없는 간단한 재료와 방법으로 요리하는 것이 요령이라면 요령이오. 예를들어 연탄불에 삼겹살 굽기, 김가루 뿌린 계란후라이 김치 볶음밥 등
계란말이와 부침개에도 비법들이 있으니 생소한 재료들을 많이 써서 시험해보지 않은 복잡한 과정으로 요리하는 것은 실패가 예정된 것이라고 할 수 있오. 일단은 재료를 다양하게 많이 욕심내서 쓰는 것은 잡탕이 되는 길이니 필히 조심해야 하겠오.
신선하고 맛좋은 재료들이라 해도 그렇거늘 냉동된 야채나 맛이간 재료들은 구토를 유발하기 십상이오. 해동시킨 감자로 카레를 해먹어보면 알 수 있지요.
별다른게 아니라 다 아실것이지만 막상 실패해보기 전에는 체감되지 않는 부분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