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린이 땅은 지목이 전인데도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경사가 심하고 거의 처녀지에 가까울 정도로 밀림화가 진행된 곳이라 솔직히 좀 당황스러웠다.
경작하기에 많은 난관이 예상된다. 아니 거기에 적합한 작물을 선택하고 자연적재배방식을 구사한다면 오히려 적지일지도 모르겠다.
재배학의 가장 중요한 대철학인 '적지적작'의 묘미를 최대한 살려보길 바란다.
거기는 농업이 아닌 임업을 해서 임산물을 생산하는게 적합할 걸로 보인다.
밤,호두,산딸기,구기자,산초,산머루,도토리 따위를 자연방임재배 하는게 맞겠다 싶음. 솔직히 더덕,도라지 따위도 캐기가 어려워 심사숙고해야할 문제라고 본다.
장뇌삼이나 버섯 따위는 지대나 방향의 문제로 그리 적지는 아닌듯하고. 두릅은 수확판매만 자신있다면 최선의 선택일지도 모르겠다. 곰취,곤달비,산마늘,눈개승마,고사리 따위는 여름철 온도와 광환경만 맞으면 고려해볼 대상이기도하고.
다른 약초류는 유행과 유통을 잘 알아야 하니 쉽게 생각할건 아니고.
아무튼 새역사가 기대되는 지린이의 건투를 빈다.
땅구입도 다시 한번 축하한다.
그리고 임업경영의 기본원리 중에 하나가 단기작물과 장기작물의 적절한 조합설계인데. 예를들어 설명하면 만약 호두나무같은 장기작물을 심는다면 수확기에 접어들때까지의 기간동안은 수익이 없는데 그 아래에다 음지를 좋아하는 곰취같은 중,단기작물을 임간재배해서 단기수익을 보전하는 경영원리를 말하는 것임. 적절한 조합,임간재배,1+1
난 거의 서울 살은 서울사람. 고향 지리산 근처 산골짜기인데. 마을뒤편 거의 절벽느낌 경사도 가리키며 아버지 예전 논이었다 하더라. 난 깜놀. 밭이라해도 말이안되는데 논이라니. 개데리고 산 다니는데 고사리 막자라고 심은거다. 고사리는 손이 안가고 멧돼지도 안먹는다더라. 봄에 꺽어 말려 팔면 된다. 두룹도 있다. 위글에서 보니 빠져있어 기억나는것 적는다. 사실 전성기는 기냥 마을 농사꾼이다.단지 예전농사법을쓰는거고, 지린이 저땅은 자연인 땅이다. 참고달프것다. 쌀농사 안짓는다면 못짓는다면 어떻케 사서 나를래? 옥시시 감자만 먹고 살래? 문명혜택 못끊으면 교통비도 많이들것네. 종종 재밋는 글 보게 되서 감사.
조언감사. 일단 다음주나 다다음주에 훌륭한 대화수단가지고 나무 베면서 농막터 만들고 잔도만드는 거부터 시작해야되요. 구와악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