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린이가 잔도 만든다고 하니까 초한지의 한신이 생각나네.

나는 한신에 대한 느낌으로 맨발의 청춘으로 표현하고 싶다.


역사적으로 한신의 잔도를 살펴보면,

진나라 어느 조그만 촌동네의 좋게 말하면 요즘 새마을지도자 정도,

나쁘게 말하면 동네 양야치였던 유방이 어쩌다 저쩌다 항우로부터 첩첩산중 오지고 지린 어느 산골동네

왕으로 인정받아서 그곳에서 지내던 중, 한신이라는 엄청난 인재의 도움으로 대륙정복을 시작하는데,

그 최초의 발화점이 잔도가 되었는데, 기존 잔도를 모두 불태웠고, 그래서 이 잔도를 복구하지 않는 이상

외부세계로 나올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었고, 그렇게 시간이 흘렀고, 한신 노가다 십장의 지휘하에

잔도 재복구가 진행되었으나, 작업진도는 나아가지 아니하고, 매일 사고와 엉터리 부실공사로 이어졌다.

아니 그런 척 한 것이 맞겠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때가 되었다 싶은 날, 유방의 군대는 한신 대장군의

지휘하에 잔도와는 전혀 다른 첩첩산중 오지고 지린 산골을 통해서 항우의 제국을 급습해서 조진다.

즉, 잔도와 무관한 라인으로 빙둘러서 폭풍질주로 항우를 급습한 것이다. 물론 그때까지 잔도는 전혀

진도가 나가지 않았음은 당연하고, 그래서 이것을 정찰한 항우의 군대는 계속 안심하고 지낸 것이다.


그리고 이후 이어진 한신의 북방정벌에서 죽기 아니면 까무라치기 " 배수의 진 " 전법으로 수십배나 많은

적군을 물리치는 이 맨발의 청춘 한신은 삼국지보다 더 흥미진진한 것이 초한지라고 나에게 각인시켰다.


물론 한신의 최후는 한태조 유방의 와이프였던 고황후 여태후 여치의 칼날에 모가지 땡강 뗑캉 !

여태후는 한나라 건국이후, 개국공신들을 졸라 쪼셔버리고, 까고, 조져서 그당시 세계최고의 부국강병

으로서의 대 한나라를 이룩하는데 일조했으며, 일반백성들에게는 아무런 위해를 가하지 않았던

훌륭한 지도자 였음도 확실하다. 당대 세계에서 가장 물자가 풍부하고, 강력했던 제국이 한나라였음은

역사를 살펴보면 나오는 사실임도 확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