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일하다 막걸릴 자주 먹소. 하여 막걸리 췻기가 아직 남아 있는 터에 농 한번 해보오. 기억으로는 한 농가 평균 경작 면적이 1헥타정도요. 쌀로 많이 나면 약 80가마. 애출 금액으로는 많이 잡아 약 1300만원쯤이겠소. 여타 수익이 좀 더 낫다는 노지 작물로 보면 매출이 2000만원 넘기 어렵겠소. 순수익으로 보면 그 매출의 삼분지이 보면 될 듯 하오. 따라서 농사 집어 치우고 공장에 취직하여 막노동꾼으로 월급 받는게 수입이 더 많을 듯 하오. 토지가 좁고 인구가 많은 한국은 식량을 외국서 사다 먹는게 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구려. 만약 농지값이 평당 30만원이라고 하면 1헥타면 약 10억원이오. 이걸 은행에 넣던가 공업회사 주식이니 사서 배당금을 받던가 하면 수익이 3%정도는 되지 않겠소? 그러면 그게 3천만원이오. 농사 짓는거보다 수익이 곱쟁이 아니오? 한국인이 외국인에 비해 더 똘똘하다 손재주가 더 좋아 물건을 더 잘 만든다 이런 허튼 말을 받아들이는 건 아니나 자동차니 세탁기니 휴대폰이니 옷이니 신발이니 화장품이니 잘 만드는건 사실이니 그런거 만드는 공장 많이 지어 농업인들 그런데로 죄다 전직하고 만든 걸 수출해서 쌀이니 고기니 과실이니 채소니 드넓은 평원서 싸고 품질 좋게 생산되는 걸 외국서 사다 먹는게 남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드니 본햏 생각이 우끼는 생각인지 모르겠소.햏들의 생각은 어떻소?
한국은 아무래도 농사엔 맞지 않는 것 같으오
벼농사는내농사(175.194)
2018-06-11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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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가 한 곳에서 80만평 ~ 120만평의 재배지에 곡류를 기계화로 재배해서 식량을 수출하는 것이 미국, 호주, 캐나다, 남미쪽 농부들의 일반적인 형태입니다. 이런 외국농부들과 경쟁하는 것은 한국 농부들이 아무리 노력해도 소용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하는데, 대중매체에서 열심히 농사지으면, 한국농부들은 외국농부들보다 부지런하며 머리가 좋기 때문에 성공할 것이라는 헛소리에 속아서 오늘도 열심히 농사짓겠다고 다짐하는 것이 한국농부들의 현실임을 우리 모두는 알아야 합니다.
현실의 한국농부는 농사보다는 돈에 관심이 훨씬 더 엄청 많으며, 또한 왜 농사를 지어야 하는지에 대해서 깊게 생각한 후, 그 생각을 실천에 옮기는 한국농부들을 나는 아직 보지 못했습니다. 내가 본 한국농부들의 실상은 대중매체에 세뇌당해서 그저 울분을 토로하고, 데모나 하는 정도가 전부였으며, 현상에 대해서 진지하게 접근하면서 문제점을 도출하려고 시도하면 돈밝힘증이 탄로날까봐 그냥 도망가는 것이 전부였습니다.
반면에 엄청난 농지에서 경작을 하는 외국농부들은 비록 관행농법이지만, 전세계 70억 인구를 먹여살리는 먹거리(밀, 옥수수, 쌀, 감자) 생산자로서 그들이 왜 농사를 짓는지에 대한 철학적 기반이 탄탄했으며, 자부심이 있었고, 한국농부처럼 돈을 그렇게 밝히는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현재 지구인구 70억을 먹여살리려면 현재의 관행농법이 아니면 다른 방법이 없음도 사실이며, 자연농법으로는 약 10억명 정도의 인구만이 먹고 살수 있다고 나는 산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아직은 관행농법이 자연농법보다 우선적임은 자명합니다. 물론 계속 관행농법이 지속되면 지구는 파괴되겠지만, 어느 일정기간까지는 관행농법이 진행 될 수 밖에 없음이 맞다고 봐야겠습니다. 이런 관점에서 외국농부들의 철학적 기반이 탄탄했으며, 한국농부와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1헥타(=삼천평)의 논농사는 그냥 우스운 것이며, 그것으로 돈을 벌겠다는 것은 미친 것이 확실합니다. 한국에서 쌀농사는 일십만평정도의 농지(자가소유 + 임대)에, 초기투입자본 약 10억의 현금이 필요하며, 모든 재배과정은 기계화로 진행되고, 다른 농사나 일은 제외하고, 오직 쌀농사만 한다는 조건이 완성되면, 그것이 바로 한국에서의 쌀농사로써 제대로 기능하는 것입니다. 쌀은 수입불가품목이므로 그렇다는 것이고, 만약 쌀이 수입가능하면 일십만평의 한국 쌀농사꾼은 하루아침에 좃되는 겁니다. 이게 현실입니다. 현실을 바로 압시다.
유튜브에 farm 이라고 검색해 보시면, 영상 많이 나옵니다. 쉬운 영어로 해설해 놨으니, 영어몰라서 어렵다는 말은 마시고, 외국에서는 어떻게 농사지으며, 수출하고, 살아가는지 보시면 아주 놀라운 사실들이 많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참고로, 앞으로 한국에서는 기존의 사과, 과일, 특용작물들은 망해갈 것이며, 새롭게 한국에서 성장하는 농업으로는 내수+수출전용의 시설하우스가 될 것이며, 재배품목은 딸기, 토마토가 주종을 이룰 것이며, 스마트팜과 6차산업을 기반으로 국가에서 밀어 줄 것입니다. 대신에 여기에 종사하는 농업인들은 일반회사원처럼 고용된 월급노동자일 것이며, 시설의 소유주는 법인형태의 기업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농업인들이 농사가 어쩌고 자연이 어쩌고 생태가 저쩌고 하는 소리는 하지 않을 것이며, 만약 그런 소리를 하면 미친놈 취급받을 것입니다.
그러나 작용이 있으면 반작용이 있듯이, 나처럼 산골에서 자연농법으로 먹거리를 해결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갈 것이며, 새로운 삶의 모습으로 정착될 것으로 나는 보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자연농법의 자랑이 무었인지 본햏 당췌 모르겠소. 비닐멀칭해서 농협퇴비 화학비료 주고 기른 작물이 나쁘면 얼마나 나쁘겠소. 시방 평균 수명 80세 이상이라니 관행농법으로 길러 얻은 식량 하루 세끼 배터지게 머거도 살만큼은 사는걸게요. 영생을 바랐다는 진시황이라는 아이라면 모를까... 하지만 본햏 역시 될 수 있으면 무농약 유기농채소를 길러 먹자는 주의요. 본햏 생각으론 한국의 농업은 업이 아니라 취미가 되어갈 듯 하오. 식량전쟁이니 뭐니 하는 변수가 없다면 말이오. 핸드폰 자동차 팔아 그 돈으로 외국서 사 먹으면 그만아니겠소. 산골 자연농법으로 기른 작물을 자가소비만 하고 내다 팔지 않으면 그건 21세기에 있어 경제활동이 아니오. 적어도 소비하는 전기값,
자연농법에 사용되는 호미등의 농기계?값 등을 충당할 만큼의 최소한의 수확물은 팔아야한다는게 본햏 생각이오. 판다 산다 이건 돈만 아는 사람들의 거래가 아니오, 먹다 쓰다 남은 물건이나 먹을거리를, 화폐를 사용하여 물물을 교환하는 기존의 제도를 통해 남들하고 나눈다는게 아니겠소.
1헥타를 소유했다면 애초 거지는 아니라 부유한 사람이라는거 아니오. 이자를 받든 뭘하든..최후의 방법이겠지만 그냥 팔고 살아도 걱정없겠고 그러면 험한 농사일로 몸을 상하는 일도 없겠소. 정작 문제는 땅도 거의 없는 거지농들이 아닐지 - dc App
그렇소. 그러나 부유함의 기준은 임차든 자경이든 농사 짓는 토지에서 나오는 해마다의 소출을 기준으로 봐야 하겠소. 한가구 경작농지면적이 2만평 3만평은 되야 평균국민소득이 겨우 나올거요. 물론 노지 일반 농사에서 말이오. 본햏 한 후배는 땅은 없지만 성실하기 그지 없고 기술이 좋아 너도 나도 빌려준다오. 여기저기서 빌려 농살 20만평을 짓소. 억대 소득이오. 이게 농업행정의 딜레마요. 농사기술 발전시쿄 보급하고 대규모화 하면 여러모로 좋다는 걸 알면서도, 그렇게 하면 농업인구비율은 더 줄어들테고 농지면적 역시 줄어들게 뻔하고 기존 관행 농업인의 생활은 더 어려워질테니 말이오. 대규모재배생산물은 외국서 사다 먹고, 소규모로 재배에 정밀한 기술이 필요하고 값비싸게 팔리는 작물을 기르는 방향으로
가야하지 않을까 하오만... 소규모인데다가 고도의 농사기술도 갖고 못하고 있으며 값비싼 작물이 무언지 먹어보지도 길러보지도 못한 본햏을 포함한 일반 관행농들에겐 그저 먼나라 얘기같이 들리오.
농사일은 험한 일이고 험한 일을 하면 몸을 망칠 수도 있다는 명제는 일종의 편견으로 보이오. 트럼프가 하는 정치일도 험한 일이요, 책상머리에서 펜대 굴리며 시나 소설 쓰는 사람들도 역시 고되긴 마찬가지일테니 말이오. 농사일도 다른 분야의 일처럼 그저 일의 한분야이고, 어떤 일이든 지나치게 무리하게 하면 누구든 기운이 빠져 자빠지기 십상이오. 이제 여름이니 햏들은 들에 나가 일할 때 썬크림도 바르고 토시도 하고 모자끈도 잘 매고 물도 많이 마시고 농번기에 아무리 바쁠지라도 몸과 마음에 여유를 갖고 쉬엄쉬엄 일 하시길 권하고 또 권하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