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프가 헛돌고 있기에 보았더니 물탱크에 물이 없었구려 물 못먹고 땡볕에 노지 묘상에서 웃자란 묘나 어린묘나 시들다 못해 탔구려.. 이 땡볕에 반차광막이라도 해줘야했소...주인 아니 보살피미 잘못 만난 들깨햏들에 무어라 할 말이 없구려. 약 보름간의 물주기가 단 한번의 실수로 헛수고가 되었소. 직사광선을 받지 않은 곳 묘는 그나마 성하오. 자동관수시설은 믿을게 못되오. 농갤의 햏들은 이런 기초적인 실수는 하지 마시길 바라오. 복중에는 농사일 한다고 땀 뻘뻘 흘리며 일한다고 칭찬받을 일 없소. 쉬엄쉬엄 짓는 것으로 보이되 잘 짓는 게 잘 짓는 농사같소. 본햏은 뼈빠지게 일하는 것처럼 보이되 못지은 셈이니 잘 짓는 농사하곤 관계가 먼 듯 하여 참으로 꿀꿀해지오. 벼나 일반 채소나 어린묘를 심으면 여러가지로 좋은 듯 하오. 일손이 크게 줄뿐더러 작물 생육에도 좋다고 보오. 뿌리가 잘 엉겨 모종흙이 흐트러지지만 않으면 어린묘일 수록 좋으니 추천할만 하겠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