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 마을 풍경
단호박 모종 옮겨심기를 위한 풀제거를 시작한다.
재배지 안쪽은 호미로 조진다
재배지 바깥쪽은 낫으로 베어서 안쪽과 바깥쪽의 경계면에 풀테두리를 구축한다.
그리고 풀멀칭은 함부로하면 재배지에 풀씨앗을 파종하는 효과가 있으며,
잡초들은 줄기마디에서 다시 뿌리를 돋아내어서 살아난다.
그러므로 저렇게 뚜껍게 테두리에 쌓아놓으면 풀씨앗이 발아도 못하고,
풀줄기 마디에서 뿌리가 돋아나지도 못하고 그대로 썩어서 거름이 된다.
그러므로 풀멀칭이 가능한 경우는 씨앗도 없고,
풀줄기가 연약해서 쉽게 말라버리는 시기에 해야하는데,
그런 시기가 아주 짧고, 또한 온갖 잡풀이 섞여있으면 씨앗이 없는 시기도
거의 없으므로 풀멀칭은 상당히 조심해서 해야한다.
이런 애기는 여기 디시 농갤의 자연농법이 아니면 해주는 경우는 없다.
다른 곳은 이런 이야기를 제대로 하는 경우를 나는 아직 보지 못했다.
전부 뜬구름 잡는 자연농법에 관한 이야기 뿐이었다.
단호박 모종인데,
상토는 내가 직접 제작했다.
완전히 섞어서 지렁이도 사라진 유기물(풀, 낙엽, 재, 생활 부산물 등등)이 분해된 거름
마사토, 모래, 황토를 섞어서 만들었다.
직파를 하면 발아되는 시기가 너무 늦어서 단호박은 모종으로 옮겨심기를 한다.
이런식으로 재배지를 몇 군데 조성한 후, 단호박을 옮겨심기한다.
단호박은 테두리 4개 라인을 따라서 심었고, 중앙에는 몇 개만 심었다.
이것은 내가 단호박모종을 옮겨심기하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조만간 낙엽멀칭을 할 예정이다.
저렇게 맨땅을 그대로 두면 8월달에 풀들이 호박을 덮어버리고 모든 것은 풀세상이 된다.
그러므로 낙엽멀칭을 반드시 해야한다.
원래는 낙엽멀칭을 먼저하고, 단호박을 옮겨심는 것이 좋으나,
돌울타리, 나무하기, 기타 작업들때문에 시간이 없어서 낙엽멀칭을 후순위로 한 것이다.
자연농법은 낫, 호미로 풀을 조지는 것이며,
재배구역내에는 절대로 풀을 허락해서는 아니됨은 자명한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풀제거는 시간과 노력이 상당한 것이므로
멋부리려고 시골 내려온 한량들은 절대로 접근하지 못하는 영역이다.
육체노동에 자신있는 사람만 자연농법에 입문가능한 것이다.
한창 자라고 있는 옥수수
낙엽멀칭이 잘 되어있으므로 풀들은 창궐하지 못한다.
상추가 한창이다.
요즈음 상추 잘 먹고 있다.
꽃 피기 전에 제초해라. 개망초가 많다는 거는...비옥하지 않은 땅임.
성기는, 열심히 임. 난....니가 부릅다. 니 열정이.
ㅋㅋㅋ
단호박 과실파리 피해 없나?
호박류의 과실파리를 회피하는 방법은 자연농법적으로는 7월 중순즈음까지 과실을 주먹만하게 성장시키면 과실파리가 껍질을 뚫지 못함. 그리고 그 이후의 과실은 모두 버리고, 그 이전의 과실만 성장시켜서 수확하면 됨. 이것은 전체 단호박의 약 1/3 정도만 수확한다고 보면 됨. 나머지 2/3는 모두 거름으로 처리.
지역에 따라 다르겠으나, 내가 사는 구역에서는 호박과실파리가 7월 중순즈음부터 활동하기 시작함.
관행농법에서는 살충제를 여러차레 호박에 살포해서 예방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호박껍질은 흡수력이 강해서 농약을 그대로 내부로 유입시켜버리는 점을 심각하게 여겨야하는데, 그런 분위기는 찾아 볼 수 없으며, 그래서 시중에 나오는 호박류들은 농약에 쩔어 있으리라 추정됨.
오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