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결론으론
호주내 인종차별은 거의 없다. 젊은이들  사이에선 "차별" 이란 단어 자체가 혐오의 대상이고 입에 올리지도 않는다.
예를 들어볼까?
호주인은 나에게 어디 출신이야(Where are you from?)이라고 묻지 않는다. 이렇게 물으면 너와나는 다르다는 느낌이 드니까.. 대신 너는 원래는 어디 출신이야(Where are you originally from?) 하고 묻는다. 이 문장에는 "우린 같은 호주인 이기는 하지만, 너는 원래는 어디 출신이야?" 라는 느낌인 것이다.

최근 중국이 호주에 개지랄을 해대는 바람에 호주인들은 중국인을 싫어하는 경향이 있지만, 삼성과 현대로 대변되고 호주 맹방인 한국인들은 엄청 호감을 가지고 대한다..

하지만 봄이 왔다고 찬바람이 안 부는건 아니지...

가끔씩 이상한 짓을 해대는 놈들이 있다.. 대부분은 이곳 호주 남자 틀딱이다...

몇년전 호주 쇼핑센터에서 차를 대고 트렁크에서 뭘 꺼내는 데, 트럭하나가 내 뒤로 차를 거칠게 주차한다. 주변에 공간도 많은데.. 내리면서 씨불 씨불 하더니, 갑자기 나한테 퍼큐를 해대며 "너희 나라로 가라"고 지랄을 떨더라..

내가 한국말로 "야 씨발놈아"하며 뒤쫒아 가니 홀랑 쇼핑센터로 들어가버리드라.. 햐, 씨발... 갈라구 차로오니 그 새끼 차가 눈에 들어옴.. 오냐 잘 만났다하고 차를 두들겨 부수었지.. 안테나 꺽구, 백미러 한방, 내 차키로 차를 박박 긁어놈..

이젠 일이 벌어진 거다.. 집에와서 일단은 변호사에 메일 보내놓고(호주는 사소한 것까지 대개 변호사가 함) 마누라한테 경찰이 찿아오면 놀랄까바 이야기 해놈. 이때 그녀의 반응은 나를 위로하는게 아니라 나보고 정신병원 가보라 하드라.. 씨발련...상처...

CCTV널린 쇼핑센터에서 벌어진 일이고 보니까 아껴서 이것 저것 달아논 차를 개박살 냈으니 일은 벌어진 거지.. 물론 난 변호사랑 상의해서 인종차별로 몰고 갈라 생각했고..

하지만 아무일 없었다..

결국 그 놈도 자신의 행동이 부끄러운 거다..

난 인종차별이 제일 심한 나라중의 하나가 한국이라 생각한다.. 인종이 다르면 군대도 못가는 나라.. 동남아 워커들을 그리 무시해대는 인터넷 상의 글들...

난 내 자식들이 이 호주에서 차별을 당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언젠가 물어보니 애들이 이상한 눈으로 "아빠가 뭔 생각을?" 하는 게 느껴지더라..

참고로 내 아이들도 호주에서 모든 호주아이들이 받는 공평한 기회를 받았다..
큰애는 호주 군인이고 항공정비 메카닉이다.. 둘째는 호주 최고라는 의전원 올해 졸업해서 내년부터는 의사로 일한다..

긴글 읽어줘서 고맙다.. 모두 사실만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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