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을 읽으니 내 인생도 조금은 이야기 해주고 싶어짐...

전형적인 흙수저 출신임, 가계에 붙은 작은 방에서 5명이 생활하면서 대학시절까지 보낸...

하지만 전두환, 노태우 시절만 해도 대학졸업은 그 자체가 신분상승의 도구가 될 수 있었던 시절이었다. 참고로 인기학과 대졸 취업율은 400프로, 4개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 고민이 있었다..
(대졸 대기업 연수는 같은 날 시작하고 전날 인사과에서 전화옴.. 제발 우리회사로 오라고..)

졸업하면 집사고 다음 차사고 붕알 두쪽으로 시작한 사회생활도 헤쳐나갈만 했다고 기억한다.

개인적으로 내가 일해서 버는 돈만 내돈이라 생각하는 성격이다, 물론 흙수저의 특징이지..

주중엔 회사다니고 주말과 저녘엔 고등학생 과외하며 쉬는 날없이 살았고 모은 돈은 상당부분 당시 말하는 블루칩 주식(삼성전자, 현대차 등등)으로 저축한다 생각하고 샀다.. 물론 매매는 거의 안함..

네명이나 되는 자식들 갈키러 호주에 왔다.. 꿈은 농장이었지. 하지만 아시안 한명도 없는 호주 시골에서 농장부터 시작할순 없었어.. 일단 시골놈들이 쓰는 영어는 도대체 알아들을 수도 없는거야..
평생 상추도 안심어본 놈이라 겁도나고, 막상..

도시에서 가계하면서 가져간돈 가지고 9년전 땅을 삼.. 언제고 농장주가 되겠다는 그 꿈을 버릴수 없어서..
당시 땅은 큰 목재회사가 나무 키우는 땅(plantation) 이었는데 회사가 자금난에 몰리면서 급매로 샀다. 에이커당 1000불(백만원) 1에이커는 4000평방미터...

이후 인류의 재앙 짱깨가 몰려왔다, 물론 펜데믹이후 가파른 인플레이션도 한 몫했지만.. 지금은 에이커당 8000불에서 11000불.. 드디어 농업마져  일반인 진출이 어려워져 버렸다.

내땅은 80만평 정도 될거다.. 이 정도면 진짜 넓어서 내가 안가본 계곡도 있을 정도다.. 하지만 주변 농장과 비교하면 중간정도 크기? 심지어 옆집 할베는 400만평임.. 자기 소가 몇마리 인줄 모르더라..

난 여전히 농장을 개발하는 중이다.. 심지어 24톤 굴삭기도 있다.. 그러니 경비가 많이 들어 내 농장의 순익지표는 일반적이지 않으니 같은 규모의 옆집 기존 호주 농장의 예를 들어서 이곳 농업을 설명해 볼께..

이곳 강우는 일년 1000미리.. 땅은 목초지로는 적당하다, 농사는 모르겠다.. 80만평에서는 엄마소 200에서 250마리 키운다.. 일년에 한번씩 새끼나면 다음 새끼 나오기 전까지 키우다가 파는 구조임..

그렇케 파는 엥거스 소(일년 가까이 되면 yearling 이라 부름) 는 요세 가격이 많이 올라 대략 180만원이 넘는다.. 따라서 매출 대략 4억쯤 되지?

호주는 알다시피 사료는 먹이지 않는다.. 사료값은 안든다..
건초 만드는 디젤값, 나이 많아 자기가 만들기 힘들면 업자가 농장에 자기 기계 가지고 와서 만들어 준다.. 농약값.. 그리고 소 예방주사및 소독.. 가끔 펜스 수리비(펜스 평균수명 20년)..

이 모든 비용은 아무리 부풀리고 막써도 1억은 안든다..

나머지가 남는 돈이다.. 물론 가뭄이나 기상이변에 시달리지 않는 지금 이야기이다... 소값이 안좋아도 2억은 최소 번다는 견적이 나온다..

정말 경쟁력있는 농업이다, 물론 자신의 땅을 가지고 있어야만 하지만...

하지만 한국처럼 스마트팜같은 개념은 드믈다.. 심지어 사과나 배도 엄청 후진게 생산된다. 크기도 절반, 맛도 절반.. 버섯 같은 것도 매우 한정된 종류에 떨어지는 질, 그리도 비싼 가격 생각하면 된다..

밑에 글쓴이 보면서 요즘 한국의 젊은이들은 우리 기성 세대가 가졌던 만큼의 기회가 없는 것에 솔찌기 미안함 느낀다.. 심지어 죄책감.. 씨발 요즘 청년 실업률이라니...

하지만 젊으니 그 기회는 언제고 찿아드는 것이라고 말해보고 싶다.

인생이란 자기의 노력과 수많은 우연과 마법이 얽혀서 이루어지는 아무도 모르는 길이라는 게 내 생각이다..

상상력과 꿈이 있는한 피터펜처럼 살수 있는게 인생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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