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원이 좋은 프레임들을 얼마나 보유하고 있느냐는 논외로 치고


안경을 새로 구매하려고 할 때

과연 어떤 안경원이 좋은 곳인가를 판단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글을 씁니다

안경을 새로 구매하는 과정을 크게 나눠보면


1. 안경원 찾기


어떤 안경원이 좋은지, 실력 좋은 안경사님이 계신지 잘 알기가 힘들죠

그러니 이런 안경원은 걸러야 한다는 측면에서 보면

우선 가격으로만 내세우는 안경원들은 거르는 게 좋다고 봅니다


이런 식으로 영업하는 곳들 대부분은 마진을 위해서

가격 올려붙여놓고 할인 많이 해주는 척 하기 때문에 싼 물건을

싼 가격에 사는 게 현실입니다

실력이 좋은 안경사분이 박리다매식으로 운영하는 안경원에 있다고 쳐도

어느 정도 운영상 이득을 취하려면 많은 손님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손님 한 분 한 분 신경 써서 해주기가 힘듭니다


물론 싼게 최고다 하는 분들은 그런 곳 가셔도 됩니다


2. 시력검사


시력검사는 일반 고객분들은 담당 안경사가 시력검사를 잘하는지

못하는지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이 때는 두 가지만 봐도 어느 정도는 거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문진입니다

고객의 불편함을 해소시켜드리는 데 있어서

문진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존 안경을 쓰면서 불편함은 없었는지, 생활패턴은 어떻게 되는지,

일하면서 주로 어떤 것들을 보는지,눈부심은 없는지, 두통은 없는지 등등...

고객이 말해주지 않는 이상 이런 것들을 추측할 뿐, 다 알 수는 없죠

안경으로 인해, 혹은 안경에서 보완되지 못한 부분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는 것들을 해소하려면

내 증상을 먼저 안경사가 알아야 합니다

병원을 가도 의사가 환자에게 무엇이 불편한지 어디가 아픈지 물어보듯이

시력검사를 할 때도 똑같습니다 문진을 제대로 하지 않는 안경원은 시력검사의 기본이 안됐다고 생각합니다

시력검사를 제대로 하는 안경사는 사실 문진을 통해서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떤 검사를 통해 확인을 해봐야겠다가

머리속에 그려집니다


두번째는 시력검사실 환경입니다

검사실의 거리가 가까우면 조절이 개입되어 정확한 시력검사가 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검사 거리가 국제 표준 규격이 5M를 지키고 있는지 혹은 그 이상인지

아니면 거울반사된 화면을 이용한다면 2.5M 이상인지 확인하시면 됩니다

3. 안경 선택


안경을 고르는데 디자인만으로 추천하는 안경원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안경은 착용하는 사람의 안경 도수, pd(눈과 눈 사이의 거리), 얼굴의 직경, 귀의 높이,

코의 높이, 코의 너비,코선의 휨 정도, 눈매의 길이, 이목구비의 또렷함, 눈썹의 진한 정도,

눈썹의 길이 등등.....

고려해야 할 부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부분들이 이렇고 이러해서 이런 안경 디자인을 쓰면 좋겠다 하는 근거가 없이

그냥 이 안경 이쁩니다 잘 나갑니다 연예인이 썼습니다

이런 식의 안경 추천을 하는 곳은 과감히 피하세요

안경사는 단순히 패션의 관점에서만 안경을 추천하는게 아니라

완성될 안경이 얼마나 편하고 심미적으로 잘 어울릴지도 고려해서 추천을 해줘야합니다


4. 초점 설계


초점 설계는 안경을 만드는데 광학적 중심점을 어떻게 잡아서 가공을 하는가 정하는 단계입니다

안경 초점을 내 눈에 맞게 맞추는 작업이죠


만약에 PD를 잰다고 할 때 어떤 방법이 옳을까요?


① AR(열기구 나오는 기계)를 통해서 pd를 잰다

② pd 미터기 (망원경 보듯이 눈을 대고 보는 pd 재는 기계)를 통해서 pd를 잰다

③pd 자로 pd를 잰다

셋 중에서 어떤 게 정답일까요

셋 다 부족합니다

안경을 쓴 상태의 pd와 생리학적인 pd는 다를 수 있기 때문에 초점 설계는 안경 피팅을 하고 난 후에 하는 게 맞습니다

착용자의 코가 휘었을 수도 있고 귀 높이가 다를 수도 있고 얼굴이 비대칭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변수가 많기 때문에 착용할 안경의 피팅 상태가 어느 정도 맞춰진 후에 초점 설계를 하는 것이 더 정확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