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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겪은 안경새 중 최악중에 최악이 있는데 이사람 썰을 풀어보려고 한다.


5년전에 만난 안경새였는데 그 당시 원형테가 유행하고있었다. 


나 또한 원형테사고싶은 마음에 늘 가던 단골안경점이 아니라 


밖에 연예인사진 덕지덕지 붙어있는 그럴듯해 보이는 오래된 안경점으로 들어갔다.. 


플라스틱뿔테를 쓰고다니던 나는 안경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몰랐고 


원형테는 전부 똑같은건줄 알았다. 

만원짜리 원형테랑 50만원짜리 원형테가 똑같이 동그랗게생겼으니 걍 만원짜리 사면되지않나? 이정도 개념이었음..



아무것도 모르던 나는 안경새사장을 믿기로했고.. 학생이니 돈은 없고 잘 모르니까 최대한 싼 원형테를 추천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안경새는 심술이 가득한 얼굴을 하고있었는데 면상보자마자 약간 쎼하더라.. 이새기 내가 믿어도 될까?


하지만 안경새는 내부탁을 듣더니, 심술난 면상과는 다르게 아주 다정한 목소리로 최저가로 원형테를 구해줄테니 학생은 걱정말라고 날 안심시키는것이었다...



그리고 그 안경새가 가져온 원형테는... 다른 안경점가면 만원코너에 팔고있는 ㅈ같은 철원형테를 가지고온것이었다... 


물론 내가 싼걸로 달라고 했으니 문제없지만... 진짜 문제는 안경새새기가 내가 초짜인것을 알아차리고 만원짜리 원형테를


실은 14만원짜리 좋은 원형테인데 학생이니까 특별히 7만원 반값에 준다고 구라를 쳐버린것이었다... 


안경에 대해 하나도 몰랐던 나는 원형테란게 당연히 비싼안경인줄 알았다.. 당시 써본안경중 최고비싼안경이 렌즈포함 5만원짜리였던 나에게


7만원원형테는 거액이었다... 하지만 원형테유행에서 간지를 느껴보고싶었던 나는 큰맘먹고 7만원지르기로 했다... 그리고 


렌즈는 제일 싼걸로 해달라고했다.. 평소 비싼렌즈해봤자 2만원짜리를 생각하고있던 나에게 


사장이 권한 렌즈는 무려 9만원짜리..ㅎㄷㄷ.. 내가쓴 렌즈값이 인생역사상 3만원이 넘은적이없는데 9만원이 어떻게 나오냐고 물으니..


사장이 말하길 원형테에는 특별한 비싼 렌즈를 써야한단다... 싼 렌즈를 쓰면 굵고 어지럽다 ㅇㅈㄹ하면서 초짜인 나한테 별 개소리를 다했었음..


결국 나는 9만원을 질렀고.. 후에 알게되었지만 내가 지른 9만원렌즈는 그냥 국산 1.67렌즈였다.. 다른곳가면 3만원하는거.. 심지어 청광도 없었음.




그렇게 무려 16만원이나 줬다.. 이 개안경새새기한테 테+렌즈해서 4만원이면 사는 안경을


안경초짜로 보였다는 이유하나로 16만원이나... 


내가 이 이후부터 안경새새기들을 믿지못한다.. 


근데 여기서 끝난게 아니엿다. 개싸구려테를 14만원짜리라 굳게믿고 쓰던 나는 내 안경테가 좋은건줄 알았다..


이 테를 반년 좀 더 쓰고.. 피팅을 받고싶어서 다시 그 안경점에 들렀다..


피팅부탁한다고 말하니까 그때 그 안경새가 표정썩은채로 안경 한번 보자고 하더라.. 


내가 준 안경보고 표정썩은채로 이런 안경은 도대체 어디서 구했어요? 이렇게 묻더라.. 


내가 왜요? 안경 좋은건가요? 14만원짜리에요 하니까


안경새새기가 하는말이 가관이었다..이게 좋은테가 아니라 이런 테는 그냥 렌즈하면 공짜로 주는 테에요.. 참.. 학생 10만원이 넘는테는 때깔부터 틀려..  


ㅇㅈㄹ을 하는거다.. ㅋㅋ 어이가 없어서 여기서 샀는데요? 대답하니까


갑자기 심술가득한 안경새얼굴이 화들짝 놀라면서 어어네?? 하면서 후다닥 컴퓨터로 달려가 혹시 번호뭐에요???하고 묻더라. 번호 말해줬다.. 


컴퓨터에 기록이 나왔겠지.. 호구물었던기록이.. 컴퓨터를 만지작거리더니 갑자기 띠꺼운표정은 사라지고 급 아주 다정한얼굴이 되어서 엄청 친절하게 


율무차도 끓여주고 다른 안경들도 맘껏 써보라고 말하더라..



이것말고도 안경새한테 당한게 몇개 더 있지만 역시 이 안경새가 베스트였다...지금 이 안경점은 주변에 으뜸같은 안경점들이 등장하고나서부턴 


가게안에 손님있는걸 거의 본적이 없다.. 못된 안경새가 정의구현당한게 그나마 지금 나의 위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