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력검사 종류가 30개쯤 될텐데 안경사들이 이런 시력검사를 할 줄 모르는게 아님. 다 대학에서 배우는 내용들임.

근데 왜 안하나. 이유는 간단함. 필요가 없기 때문임.
  
보통 감기증상으로 병원갔을때 피뽑고 폐 x레이 찍고 그렇지 않지? 후두쪽 불 비추어보고, 청진기로 숨소리 듣고, 특별히 이상 없으면 약 처방하지.

안경사도 마찬가지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안경 바꿀때가 되서 안경 바꾸러 온 사람들이고 이런 사람들은 각종 검사가 필요가 없다. 렌즈미터로 쓰던 안경 도수 재보고 ark로 눈 찍어보면 어떻게 처방하면 될지 90%는 견적이 나오는 사람들이다.

물론 각종 검사들이 필요한 사람들이 분명 있음. 고난시이거나, 난시축이 특이하거나, 부등시이거나, 양안시융합이 안된다거나, 여러 불편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당연히 정성껏 안경사들이 여러검사를 해드린다. 수십개의 검사들은 이런 사람들을 위한 검사임.

보통 사람들은 렌즈미터로 측정하고 ark로 찍는 다음 큰 변화가 없으면 확인차 프롭터로 시표 띄워서 교정시력 1.0 나오는 도수 찾은 다음에 거기서 한도수 빼거나 쓰던 도수 그대로 처방해드리면 아주 만족하고 편안하게 잘쓰심. 애초에 성인은 크게 도수변화를 줄 필요가 없음.

적록시표도 해본사람은 알겠지만 솔직히 긴가민가하다. 어떤게 잘보이는지. 아무래도 과교정보다는 저교정이 낫기때문에 한도수정도 빼는게 보통이지

가끔 한가할때 한가한 손님 오시면 30~40분 이것저것 검사를 할때가 있는데 대부분 각종검사 해봐도 쓰던 도수 그재로 나오는 경우가 태반임.

바쁜사람들 앉혀두고 필요없는 검사 해가며 시간 낭비하는것 보다는 얼른 정확하게 검사해드리고 그 시간에 정성껏 안경 조제해드리는게 더 효율적이고 경제적이다.
  
기계도 오차가 있어서 안경테 잘못읽을때도 많고 렌즈 깍은게 한번에 안들어갈때도 많다. 이런거 세밀하게 조정해서 정확한 품질로 가공한 다음 좋은 케이스에 안경닦이 넉넉하게 챙겨드리지. 필요없는 검사할 시간에.

안경사는 국가주관시험에 합격하여 면허가 부여되는 메디칼 계열 종사자들이다. 국민 안건강과 쾌적한 시생활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니 믿고 신뢰해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