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보고  소극적이다 우유부단하다 라고 지적하신 분들이 계셨는데 
솔직히 맞습니다. 

많이 소심하기도 하고,  남한테 험한 말이나 피해주는 거도 질색하고
분쟁이나 싸움하는 거도 피하는 편이고요.
제 집의 세입자가 진상이어도 그냥 어지간 하면  호구처럼 넘어가주는 편이라 중개업자에게 한소리 듣기도 했고요.



그런데  이번 일은  3번이나 제가 당하다보니 화가 매우 많이 나더라고요.


1.  실루엣 테라고 해놓고,  지금 테를  고르니까 그건 실루엣 에서 양산형으로 나온거다라고 함  -> 받아보니 샤르망
(이건 기록이나 증거가 안타깝게 없습니다)

2. 검안을 30분가량 해놓고  안경이 나왔는데  왼쪽 얼굴은 거울로 볼 수가 없고, 오른 쪽은 30센티 넘어가면 안경 안 낀 수준
-> 기존에 쓰던 안경의 렌즈각이 달라서 그렇다고 하는데  그럴 수도 있어서 그러려니 함


3. 렌즈를 고가업체들은 1회는 무상교환 되는 거로 아는 데 ,   그래도 혹시나 싶어서 문자로  동급사양으로 해달라고 했음에도 아무 말 없이 
양면비구면이 단면비구면으로 바뀌고,   -11디옵터인 초고도근시+난시라 오히려  양면비구면이 좋고  처음엔 본인이 그걸 강력추천해놓고  그게 안맞는다고 함
설령 안맞더라도 가격차이가 나는 렌즈면  환불이나  포인트나 , 최소한 제 의사라도 물어봤어야하는데 묻지도 않음
그래놓고  항의하니   " 다 설명했는데, 고객님이  기억을 못 하시네요~ "  이런식으로 반복 됨



참고로 저 기억력 엄청나게 좋습니다.
3회 간 그 시간대, 제가 입고 간 옷,  거기 들어갈 때 있던 손님이 몇명이고 누구였는지도 지금도 기억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직업 특성 상 기록이나 문서, 녹취는 당연하게 하는 편이고요. (그래서 말싸움 나는걸 싫어함)



그런 저를 자기가 친절하게 설명한  걸 기억도 못하는 놈으로 만들어버리니  선을 넘어버렸습니다.
물론 그럼에도  원체 소심하고  사람과 분쟁 하는 거 질색하는 건  팩트라   진짜 고민 많이 했습니다.
그냥 얌전히 2주있다가서  HR-W (S)로  다시 원복 해달라고 하고 끝낼까 싶었고요.


그런데 여기서도 다른 곳에서도  많은 분들이  찌질하다고 질책도 많이 해주시고
이건 사기나 기망이라고도 해주시니  그냥  해보기로 했습니다.



1.  카드사에  사기(기망)로 인한 할부금 정지 요청  :    이건 바로 했지만  5~10일 후에  사정청취하러 연락온다더라고요.

2.  내용증명 보냄:    이건 방금 보내고 왔고,  모레 쯤 안경점에 도착할 겁니다.



내용증명  받으면 저에게 문자나 전화가 올테고,  그럼 찾아가서  소보원 접수나  경찰부르기, 
안되면  고작 99만원이지만 그냥 돈날린다 생각하고 고소도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낮에 토카이 렌즈 코라이 본사측과도 전화해서   제가 주문한 안경점에서  그 렌즈를 2회 주문한 게  기록된 게 맞고
낮은등급 렌즈도 테스트용으로 쓰기엔  처음 주문한 것과 등급차가 크지 않는 렌즈라고도 해주더라고요. 

제가 여러차례  " 그럼 30~40은 하는 렌즈일텐데  그걸 테스트용으로 2주간 써보라고 해주는 안경점이 있나요? "  라고 하니 
그런 건  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가격은 말 안해주지만,  가격차가 있는 것은 맞고,  제 안경점이 2회 다른렌즈를 주문한 것도 맞다고 확인해줬습니다.



제가 가진 증거는

-  HR-W(S) 의 카드사진 (카드는 반납함),   HR-usc 카드
-  HR-W 등급으로  유지해달라는 부탁 및 확답 문자
-  현재 가지고 있는 안경 및 렌즈와   99만원 결제한 카드내역
- 안경점 사장과 통화 녹취 
- 토카이 렌즈 측과의 통화 녹취


이 정도가 다인지라 어찌보면 충분하고 다르게 보면  그럼에도 전액환불은 힘들거나  어쩌면 환불을 받지 못할지도 모를테고요 ㅎ
그럼에도 칼은 뽑았고 이미 돌이킬 수 없는지라  드문드문 진행과정 말씀드리겠습니다.


저야 멍청하게 그냥 안경점 믿고 안경사던 사람이지만
다른 분들은 이런 피해 안 당하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