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갤 여러분들 또 뵙슴다.
지금까지 여러가지 안경을 사고 팔면서 나름대로 알아낸 안경 고르는 법을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나에게 맞는 안경을 찾는 시간과 노력을 조금이나마 줄여들이기 위한 가이드입니다.
특히 제가 아넬 빠돌이라 아넬형 찾는 분들한테 도움이 될 것 같네요.
사실 고수들은 다 알고 있는 내용이긴 합니다.
현재 제가 가진 안경들인데요. 저한테 어울리는 스타일들을 이제 알기 때문에.. 당분간 여기서 추가도 없고 빠질 일도 없을것 같네요.
(빈티지 타르트옵티컬 레드우드 44/24, 하만옵티컬 딥앰버, 하만옵티컬 앰버, 가메만넨 533, 백산 린디브로우, 비제이클래식 Prem-112S CT)
(1) 맞는 안경 고르기
보통 빈티지 안경들은 작게 쓰고, 모던한 안경은 크게 쓰는게 느낌이 산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작고 큰게 기준이 있습니다.
안경의 길이는 렌즈가로, 렌즈세로, 브릿지, 다리길이 보통 이 네가지로 구분합니다.
작게 쓴다는 것은 한마디로 '렌즈의 크기(가로세로)'에 한정합니다.
예를 들어서
위 안경은 안네발렌틴의 판진입니다. 렌즈 길이는 40mm. 어린이용인가 할 정도의 스펙이지만..
http://blog.naver.com/PostView.nhn?blogId=eyeyo__&logNo=221023093033&categoryNo=0&parentCategoryNo=32&viewDate=¤tPage=1&postListTopCurrentPage=1&from=postView
<- 링크대체
이 분을 보면 어색해 보이지 않습니다. 저 분이 어린이 크기 사이즈로 보이진 않죠?
그래서 봐야할 길이는 브릿지 길이입니다. 판진은 브릿지가 25mm로 상당히 긴 길이에 속합니다.
즉 렌즈 크기가 작더라도, 브릿지 길이가 눈에 걸쳐지는 렌즈의 위치를 정하기 때문에 대두도 작은 안경을 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렌즈보다 브릿지 길이가 훨씬 중요하다고 봅니다. 대개 브릿지가 24mm 이상이면 렌즈가 작아도 넉넉하게 착용 가능합니다.
출처: 안경블로그 스펙타클 (http://eyewear.tistory.com/)
위 블로그에서 언급한 것 처럼, 눈동자의 위치가 안경 가운에 안에만 들어오면, 렌즈 크기가 50mm이건, 40mm이건 크기가 작아서 못 쓰는 건 아닙니다. 어울리지 않을 수야 있지만요.
(2) 피팅
피팅은 인위적으로 테를 구부리고 휘게 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거의 뿔테에만 적용됩니다. 물론 뿔테가 아니더라도 가능은 합니다만..
작다 싶은 뿔테 안경이더라도, 피팅을 통해서 넓히는 방법도 있습니다. 다음 링크를 참고해보시면..
http://vintagespecs.tistory.com/7?category=167042 (Vintage Specs블로그)
조니뎁도 템플을 벌려서 안경을 착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템플을 벌리는 것이야 워낙 일반적인 방법이고 좀 더 적극적인 ㅂ 브릿지를 평평하게 피는 방법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처음에 하만 옵티컬을 샀을때.. 전 주인(일본인)이 브릿지와 템플을 엄청나게 벌려놔서 원래 대두용 안경인가 생각했던 적도 있습니다.
단 브릿지를 피는 방법은 부러질 위험이 있다고 하니 실력 좋은 안경사에게 상담후 진행하는걸 추천합니다.
보통 안경을 처음에 사면 렌즈와 브릿지가 입체적으로 되어 있습니다. 템플을 벌리고 렌즈와 브릿지 부분을 평평하게 피면 상당히 넓어집니다.
(3) 아넬형 안경 사용기
그동안 아넬형 안경 사용기를 많이 올려왔습니다만.. 마지막으로 정리해서 올려보려고 합니다.
1)빈티지 타르트옵티컬 아넬 레드우드 (44/24)
50년대 생산으로 추정되는 빈티지 타르트옵티컬입니다. 원래 44/22를 가지고 있었지만 저한테는 24가 더 맞기 때문에 팔고 다시 구한 안경입니다.
오리지널 타르트옵티컬은 블랙, 앰버, 블랙우드, 레드우드 네 가지 색상이 있는데, 블랙과 앰버는 거래되는 값이 모친가출했으므로 사실상 구하기가 어렵습니다.
그야말로 오리지널, 모두가 생각하는 아넬 쉐입 그 자체입니다.
오리지널은 끝 부분이 여타 복각 브랜드들에 비해서 더 두드러지게 뾰족하고 투박합니다. 말로는 잘 표현이 안되는 빈티지스러움이 있습니다. 아마 세월이 입혀준 것이겠죠.
2 )모스콧 렘토쉬
만약 작은 사이즈의 아넬형을 구하고 싶은데 구하기가 어렵다. 그런데 다른걸 구할만큼 시간과 돈을 쓰기는 아깝다.
그냥 모스콧 렘토쉬 사세요.
렘토쉬는 가장 구하기 쉬우면서 퀄리티도 우수한 뿔테입니다.
물론 진짜 아넬보다는 훨씬 둥글고 부드러운 이미지이긴 한데 어차피 이정도 차이 일반인은 구분도 못합니다. 차이가 있긴 있습니다.
토바코와 블론드 색상은 팔고난 지금도 땡길 정도로 예쁜 색상입니다.
단 코받침이 거의 없다싶이 할 정도로 낮기 때문에 그점만 유의하면 되시겠습니다.
3 )모스콧 렘토쉬 가품
돈없는 학생시절에 구해봤던 건데요, 타오바오같은 곳에서 Moscot이라고 치면 짝퉁 모스콧들을 구할 수가 있습니다.
여하간 무지 쌉니다. 배송비 포함해서 5만원이면 거의 구할 수 있습니다.
진짜 모스콧과 육안 구분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단점은 빨리 부러집니다. (저 1년 쓰고 부러졌습니다.) 마감도 어설픕니다.
대신 가장 저렴한 값으로 렘토쉬를 느껴볼 수 있습니다.
4) 라쿠텐 Antical Male 아넬 레플리카 (브랜드 없음)
근데 이 안경... 좀 뒤져보다 보니까 Dolabany라는 유럽 안경브랜드 Arnold 모델하고 똑같던데요?
같은 공장에서 생산되서 일부는 상표만 지우고 일본쪽으로 납품하나 봅니다 -_-
링크 참조 : http://dolabanyeyewear.com/catalog/arnold/
저렴하면서도 앰버의 색감, 퀄리티까지 좋습니다. 묵직하고 두툼한 느낌은 다른 고가 브랜드들보다도 나은 점이 있습니다.
주문하면 안경케이스, 데모렌즈도 없고 테만 달랑 오는 엄청난 원가절감을 보여줍니다. 44/22, 44/24, 46/22, 46/24 로 사이즈도 다양합니다.
단점은 착용시에 꽤 무겁습니다.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좀 걸릴겁니다.
3) TVR 504
(사진-OBJ Osaka)
착용감도 좋고, 셀룰로이드 광택도 좋습니다. 고급스러운 정도로 치면 모든 아넬형 안경중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착용감도 우수합니다.
브릿지도 24mm로, 가장 익숙하며 인기있는 데이텀으로 출시됩니다.
단 오리지널에 비해 얇고, 부드러운 느낌이 있습니다.
안 끌리는 색상만 많이 만들지 말고 허니앰버나 많이 만들어 주면 좋겠네요. 허니앰버 44/24 구할 수 있으면 1순위로 살텐데..
4) TVR Arnel
제가 지금 장터에 내놓은 안경인데요, 팔려고 하는 소리가 아니라 진짜 잘 만든 안경입니다. 사이즈가 미세하게 안 맞아서 내놓기는 했습니다만..
모던하게 재해석한 아넬입니다. 디자인은 여타 아넬들과 다릅니다. 훨씬 모던한 느낌. 투박하다기 보다는 세련된 안경입니다.
정장입을 일이 있으면 이게 제일 어울릴 겁니다.
안경 자체의 퀄리티만 보면 가장 따봉입니다. 색상도 제가 가진 앤틱브라운은 오리지널 앰버색상보다도 끌리는 색상입니다.
다른 아넬들에 비해 테가 얇은데(4mm), 노심공법이라고 해서 테 안에 철심이 없습니다. 무게도 절반이 안되서 쓰기 편합니다.
여러모로 비싼값 하는 안경입니다.
5) 하만 옵티컬
결국 수많은 아넬을 돌아돌아서.. 저는 하만 옵티컬에 정착하게 되었습니다.
가장 예쁘게 복각된 아넬로, 오리지널보다 더 각져있고 두툼합니다. 표현이 좀 이상한데... 아넬보다 더 아넬스럽다고 해야하나요.
렌즈는 43mm, 브릿지가 20mm로 알려져 있는데 20mm는 말도 안되는 것 같고, 24mm나 25mm정도로 보입니다.
폭이 두껍기 때문에 43mm이지만 마냥 작지는 않습니다.
단일사이즈에 세가지 색상으로만 나오는데, 전혀 안 끌리는 색상까지 만드는 TVR, 줄리어스보다 이 편이 훨씬 마음에 듭니다.
하만 역시 비싼 편이지만 TVR이나 줄리어스보다는 저렴합니다.
6) 줄리어스 타르트 옵티컬
(사진출처: PonMegane)
아넬 복각의 끝판왕입니다.
그냥 오리지널 아넬과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제가 예전에 구입했던 것은 Light Tortoise 42/22 사이즈였는데요. 작게 쓰는 저조차도 22브릿지는 좀 버거웠습니다 ㅠ_ㅠ 대신 저보다 훨씬 어울리는 분에게 팔았드랬죠..
원래는 색상 라인업이 좀 이상해서 까였지만, 앰버와 레드우드,블랙우드가 출시된 지금 색상라인업마저 완벽해졌습니다.
실물을 본 적이 없지만 줄리어스의 앰버는 오리지널 빈티지 아넬의 앰버와 가장 가까운 것 같네요.
이 브랜드의 단점은 브릿지가 22mm만 나온다는 겁니다. 그리고 너무 비싸다는 점도...
개인적으로 42/24가 출시되면 1순위로 구입할 생각입니다.
+ Tip: 안경 구하는 루트
저는 개인적으로 라쿠텐과 일본 옥션을 이용합니다. 하만옵티컬, 오리지널 아넬을 구할 때는 매일 모니터링 했구요.
라쿠텐은 해외 배송이 가능한 상점들이 몇 개 있지만 일본 옥션은 아예 한국에서 가입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그럴 때는 그냥 구매대행 이용하시면 됩니다.
모쪼록 필요한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정성 정보글 닥추.
닥추다 추천머거
테충형은 꾸준하네 ㅎㅎ 존경스럽다. 혹시 쉘드레이크 실물 본적 있어? 혹시 그렇다면 위 아넬형중 뭐랑 제일 비슷해? 쉘드는 내가 보유중인데 넘 맘에 들어서 비슷한 쉐입 알아보려구
역시 피그
피그형 533 실착보고싶다 43사이즈 고민중인데
좋은글이네요. 브릿지펴고 템플벌리는 등 피팅하면 못쓰는 안경없죠. 어울리냐안어울리냐죠. 근데 보통 동양인들은 작게쓰면 안어울리더라구여. 코낮고 넙적해서. 결국 뭐 이런글은 안갤에 해당사항되는 사람이 몇 없을거 같아요.
ㄴ뿔테충 약간 그렇긴 한가요? 그래도 워낙 디자인이 절륜하니.. 원작을 넘어버린 디자인
ㄴ 쉘드레이크 본 적은 있는데요. 궂이 꼽으라면 렘토쉬가 제일 비슷한 것 같습니다.
ㄴ 애초에 아넬이 한국인들 얼굴과 거리가 멀기는 하죠. 개중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있는 것이고..
브릿지도 브릿지지만 엔드피스길이도 '안구가'작은안경 선택시 중요하죠. 월리스도 전면길이는 모스콧 m과 비슷하니까요. 그나저나 Tvr아넬은 갠적으로 정말 별로네요. 하만으로 잘 갈아타셨어요.
이야 오랜만이네ㅋ 너 징징이상이던데 나 안경살때 참고많이했음!
징징이는 심했다 시발
TVR 아넬 진짜 좋은데... 쩝
월리스 블랙은 머.. 아직 필요성을 못느끼고 있네요 ㅎㅎ
안경직구하면서 관세무는거는 복불복인가요?
TVR 아넬이나 504 직구할려고 생각중인데 d아이샵에서 구매하려구여.. 라쿠텐은 TVR이 없네요..
관세 복불복임니다. 디아이샵에서 구매하시면 되요. 45사이즈 앤틱브라운이면 저도 팔고있고..ㅎ
ㄴ 하만 블랙을 제외한 다른 색상들은 앞으로는 구하기 힘들겠죠? 하만의 앰버 색상은 빈티지 오리지날 앰버랑 비교하면 어떤거 같다고 생각하세요? - dc App
ㄴ 질문 하나더요. 하만 윌리스가 겨우 딱 맞는 수준인데 쥴리어스 아넬은 44-22가 맞을까요 46-22가 맞을까요? 지금 윌리스가 딱 맞지만 생각보다 잘 어울리거든요 모스콧으로 비교시 M사이즈가 맞겠죠? - dc App
하만 딥앰버 색상은 단종된게 아니라서 구할 수 있을거고.. 앰버 색상은 지금 단종된 상태구요. 컬러는 브라운 계열이라 다릅니다.
쥴리어스 44 프레임폭이 134mm, 하만 137mm, 브릿지도 차이가 있어서 살짝 작은 감이 있을 것 같네요.
디아이샵에서 구매하면 그냥 그 세금포함가로 구매하고 배대지써야하나요?
디아이 해외배송 해주었던걸로 기억하는데 안해주면 배대지써야죠 뭐
님 tvr 아넬 저번에 올린 글에서 사진은 색깔이 붉은색이 많이 강했는데 지금 사진은 저번에 본거랑 또 색이 다르네요. 저번에 사진은 엄청 붉던데 실제로 보면 어떤색깔인거임?
빛받는 양, 각도마다 다름. 전반적으로 붉은쪽이 더 강한 것 같습니다
빈티지 아넬 배송 중인데 44-22라 이글을 보니 브릿지가 더욱 걱정되네요...ㅎ
항상 처음 낀 아넬 헤리티지가 너무 크다고 생각해서 44로만 생각했는데 44-24가 없는 경우에는 차라리 46-22가 더 좋을 수도 있겠네요. 빈티지 아넬은 브릿지 24인 것이 많이 없던데 어떻게 구하셨나요..ㅎ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모쪼록 22가 맞기를 바랍니다..ㅎㅎ 보통 코가 낮으면 짧은 브릿지, 코가 높으면 긴 브릿지가 맞다고 합니다.
일본야후옥션 잠복해서 구해요 보통
오리지널 아넬은 네가지 색 외에도 브라운 스모크, 그레이 스모크 등의 색상이 존재합니다 5-60년대 사출식 안경의 특성때문에 로스가 많았었는데 정상적으로 유통된 시제품이 아닌 또다른 컬러를 가진 콜렉터 들 또한 더러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