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필 세이버가 진흙에 오염 됐을 때 이 세상 모든 악을 보고 모국을 구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 성배에 빌 소원이 바뀌고 흑밥이 된 것으로 알고 있음. 하지만 흑밥이 된 이후에도 청밥일 때 기억은 여전히 남아있고 시로를 차갑게 대하는 것도 인격이 아예 바뀌었기 때문이 아니라 단지 겉으로 청밥처럼 살갑게 대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알고 있음. 또 진흙에 오염되긴 했지만 자신의 소원이 바뀐 것으로 흑화한 것을 보면 흑화가 100% 강제 얼터화가 아니라 어느 정도는 세이버 자신이 스스로 흑화하기로 마음 먹었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음.


그럼 만약 세이버가 세이버 루트 거의 결말 직전 시로를 사랑한다는 마음을 깨달았던 상태에서 진흙에 습격 당했다고 가정했을 때 진흙에 잡혔어도 흑밥이 되지 않았을 확률도 존재했을까? 헤필 청밥은 성배에 강하게 집착하고 시로를 정말 마스터로만 생각하던 때였고 세이버 루트 청밥은 성배에 미련을 버리고 시로를 가장 아낄 때여서 뭔가 다르지 않을까 궁금했음.


개인적으로 세이버 루트 청밥도 헤필처럼 진흙 속에서 이 세상 모든 악을 보겠지만 이미 모국을 구하겠다는 의지는 없으니 소원이 바뀔 일도 없고(소원이 더 이상 있지도 않지만) 시로를 사랑한다는 마음이 강하게 있는 상태니 흑화하면 시로가 좋아하지 않을 것을 청밥도 알기에 청밥 본인의 의지가 정말 강하다면 흑화하지 않을 수도 있을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