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한 프랜차이즈인데도 가지가 너무 많이 뻗어있는 거 같아서 어디서부터 손대야되나 하고 한동안 고민만 하다가 관뒀는데, 보는 순서같은 글들 여러 개 참고해서 UBW부터 보기 시작했음ㅋㅋㅋㅋ 4일동안 UBWㅡ>헤븐즈 필ㅡ>제로 이렇게 봤는데, 이 재미있는걸 이제야 만났네ㅋㅋ
별로였으면 저렇게 달리지 못했을건데 정말 정신없이 다 제쳐두고 페이트의 세계관에 빠져들었던거 같음ㄹㅇ




21세기에 언뜻 평화로워 보이는 일본의 한 도시에서 벌어지는 잔혹한 마술사들의 전쟁이라는 소재가 무엇보다도 되게 매력적이었고, 이야기가 같은 설정을 기반으로 해서 3갈래로 갈라지는(FATE 루트는 대충 나무위키로 파악함...) 구조도 처음 보는 입장에서는 신기했음.
워낙에 담겨있는게 많은 이야기라서, 일단 스테이 나이트라는 큰 이야기의 한바퀴는 돌았지만 전반적인 흐름을 보는 정도였던거 같고 아직 챙기지 못한 요소들을 하나씩 주워보는 마음으로 기꺼이 한번 더 보게 될 거 같음


특히 헤븐즈 필은 웃음기 싹 빼고 완전 심각한 이야기인 점에서 좋았고, 6시간동안 보는 내내 압도당하는 기분이 들었음... 이걸 영화관에서 봤더라면 정말 좋았을텐데.

아무튼 마냥 허황되기만 한 판타지가 아니라 나름의 메세지도 있고, 보면서 참 많은 감정이 들게 하는 작품이라서 모처럼 만족스러운 시간이었음.
역시 오랜시간 사랑받는 데는 다 이유가 있구나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