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탈란테가 초중반까지는 시로의 음모를 모르다가, 막판에 알고나서 분기점이 있다고 했을때(실제로 카르나와 아킬레우스, 아탈란테는 시로의 계획의 전모를 듣고 여기에 대해서 찬반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죠). 만약 아킬레우스랑 카르나랑 다르게 아탈란테가, 시로의 계획에 반기를 들고 나가는 선택지였다면 어땠을까요?


아킬레우스는 그 유명세와는 다르게, 일리아드에서의 행적이 그의 신화 전체인 만큼, 일생의 태반을 전쟁터에서 보냈고, 아포 본편에서도 아킬레우스가 시로의 계획에 찬동했던건 전쟁터에서 매번 죽어나가던, 어제는 분명히 술자리를 같이 했는데 오늘은 주검이 되어있는 친구들, 그리고 매일같이 반복되던 일상에서 전쟁에 환멸을 느꼈기 때문이잖아요?


그래서 아킬레우스는 시로의 계획대로 분쟁이 없어지는 세상에 찬동했던거고. 


반대로 아탈란테는 아킬레우스처럼 전사였지만, 아르고 호의 모험과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등, 마물 토벌과 탐험이 아탈란테의 일생이었지, 전쟁은 아니었기 때문에 아킬레우스와는 다른 시각에서 봤다라고 하면 어땠을까 싶어요.


그래서 카르나와 아킬레우스는 적의 진영에 남았지만, 아탈란테는 잭 더 리퍼 사건으로 룰러 일행과 조우했을때, 잭 더 리퍼 토벌을 망설이다가, 아이의 원념이라고는 하지만, 룰러의 설명대로 '사람을 죽여대는 원령의 집합체이자 마물'이라는 걸 현실적으로 받아들이고 쓰디쓴 마음으로 잭 더 리퍼를 적대시하게 되었고, 이때 룰러에게 자신의 진영 변경을 요청하는 거죠.


어차피 마스터는 세미라미스와 시로에게 령주를 강탈당한 산 시체고, 자신은 변경권한이 없지만 잔이 룰러니까, 너가 내 령주 권한을 빼앗아서 흑의 진영으로 투항하게 해줄수 없겠냐는 거죠. 시로의 계획대로 분쟁이 사라진다면, 자신 역시 칼리돈의 멧돼지 사냥에서, 분쟁으로 인해 멜레아그로스가 형제와 친척들을 전부 죽이고 어머니의 손에 의해 죽을 일도 없었겠지만, 사람의 감정이 완전히 소실되어버려, 무미건조해진다면 진보도 변화도 없다는 자신의 생각을 밝히면서요. 아르고호의 모험에서 친구들과 함께 했던 모험에서의 우정, 즐거움, 전사로서 가지는 자긍심의 감정마저 사라져버린다면, 그리고 분쟁과 전쟁, 선과 악이 사라져 아무도 구할 사람이 존재하지 않게된다면, 그 끝에 무엇이 남을지 알수 없다고 하면서요.(이건 제 개인적인 가치관이기 때문에, 이렇게 설명했다면? 이라는 거지, 이게 정답이라는 얘기는 절대 아닙니다.!)


그러면서 잔이 아탈란테의 투항을 받아주고, 케이론과 시시고, 잔 그리고 피오레 이렇게 4명이서 아탈란테의 진영 변경을 위한 술식을 행했고, 아탈란테의 마스터로 카우레스가 선택되었다면?


그리고 시로가 잭 더 리퍼를 쫓아 어새신에게 령주를 걸어서 강제로 복속시키고 버서커화 시키는 거죠.


쓸데없이 무의미한 살육으로 희생만 커지니 차라리 이쪽에서 부리는 말이 되어라라는 걸로요.


그래서 잔쪽이 공중정원으로 향해서 비행기 타고 갈때 아킬레우스는 원작대로 케이론과 결투를 벌이고 잔과 아탈란테는 버서커화 되어서 날뛰는 잭 더 리퍼를 공중정원에서 상대하는 에피소드였다면? 


그랬으면 잭 더 리퍼의 보구인 해체성모가 특성상 여성형 서번트 한정으로 끔살즉결처형이니까 아탈란테가 잔을 먼저 잭 더 리퍼를 피해 시로에게 가게 해주고 자신이 잭 더 리퍼를 상대해주는 에피소드였다면? 그리고 잭 더 리퍼와 공멸하거나, 그런 그녀가 잭 더 리퍼에게 당할 즈음, 아킬레우스가 나타나서 잭 더 리퍼와 공멸하고, 아탈란테와 아킬레우스 모두 그 자리에서 소멸! 이였다면 또 어땠을까 싶네요. 원래 잭 더 리퍼는 성불해야만 하는데 버서커화 되면서 성불해야만 할 필요는 사라졌고 그 대신에 전투력이 엄청 올랐다! 이런 느낌으로요. 보구인 아그리오스 메타모로제(칼리돈의 멧돼지화)도 전투력을 강화시켜서 지금의 아탈란테의 스탯으로는 버서커화 한 잭 더 리퍼에게 밀리니까 아그리오스 메타모로제로 버프해서 동등하게 싸운다! 이런 느낌이었다면 하는 겁니다.


아탈란테는 아이들을 사랑했지만, 아이들의 원령이 모여 사람을 해치고 죽이기만 하는 잭 더 리퍼에게 이렇게 말하는 거죠.


"너는 분명히 피해자다. 아니 더 정확하게는 희생당한 아이들이다. 인간의, 더 정확하게는 어른이란 자들의 욕심과 오만이 낳은 죄악의 상징, 부정의 결과물이지.


나는 분명 이전의 삶에서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꼈고 지금도 그 마음엔 변함은 없다. 너 역시 내가 지켜야 할 순수한 아이들이다.


하지만, 그와 동시에 넌 내가 한때 퇴치했던 마물처럼, 사람들을 해치고 피를 흩뿌리며 살육만을 남기는 존재다.


너의 그 분노와 울분, 일방적으로 소모되어지고 버려진 상처... 내가 받아주겠다"


대충 요런 느낌이었다면 어땠을까 싶네요.


아비케브론만 진영 바꾸란 법은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