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신지(이하 신코)는 그림에 그린듯한 정병 피폐 악역영애 캐릭터이며 이것은 키레이도 동의하는 바이다.



끝없는 자기혐오와 이루지 못할 사랑에 몸부림치는 소녀, 마토우 신코


어릴 적부터 늘 곁에 있던 에미야 시로를 향한 애정과 질투, 토오사카 린에 대한 동경과 증오, 그리고 여동생 사쿠라를 향한 미묘한 감정들이 뒤엉켜 그녀를 괴롭힌다.


특히 시로를 대하는 신코의 태도는 모순으로 가득하다. 자신보다 뛰어난 그의 궁도 실력에 질투를 느끼면서도, 한편으로는 그의 성장을 지켜보며 은밀한 자부심을 느낀다. 

시로의 넓어진 어깨와 단정한 용모에 설레면서도, 그 감정을 인정하지 못해 오히려 그를 괴롭히는 방식으로 관심을 표현한다.


여성으로서의 자격지심 역시 신코를 힘들게 한다. 토오사카 린의 우아한 아름다움과 탁월한 재능, 사쿠라의 여성스러운 매력은 그녀에게 끝없는 열등감의 원천이 된다.

린을 흉내내 리본으로 머리를 묶어보았지만 린과 달리 심한 곱슬머리 떄문에 리본이 어울리지 않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신코의 자존감은 더욱 깊은 나락으로 떨어진다.


결국 그녀의 모든 행동은 사랑받고 싶은 욕망의 뒤틀린 표현이다. 


하지만 그 방식이 너무나 삐뚤어져 있어, 오히려 그녀는 더 깊은 고립으로 빠져들어간다. 여동생 사쿠라를 향한 폭력적인 행동은 그런 자기모순의 극단적인 표출이며, 동시에 그녀가 얼마나 깊은 상처를 안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하다.


그러던 어느날 토오사카에게 시비를 건 신코는 시로를 포함한 아이들 앞에서 공개적 망신을 당하게 된다.

신코는 토오사카에게 복수하고 상처를 주고 싶다는 충동을 해소하기 위해 사쿠라의 방으로 향한다.


언제나 처럼 폭언을 쏟아내는 신코 그러나 사쿠라의 표정은 변함이 없다.

자신의 행동이 유치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신코는 사쿠라의 무표정한 얼굴을 보며 부끄러움과 분노를 느낀다.


사쿠라의 눈동자 속에서 자신을 깔보는 듯한 린의 얼굴을 떠올리는 신코, 신코는 사쿠라 너도 나를 무시하는거냐며 그 예쁜 얼굴이 추하게 구겨지는 꼴을 보겠다고 소리친다.


사쿠라가 토오사카 린의 혈육이라서 였을까? 아니면 사쿠라를 린의 대용품으로 생각한것일까?

신코는 사쿠라를 침대로 밀어 붙이고는 그녀의 옷을 거칠게 잡아 뜯는다.


그동안 자신을 괴롭혀온 언니였으나 설마 동성간 성추행까지 하리라고는 생각조차 못했던 사쿠라는 처음으로 인간적인 거부반응을 보인다.


사쿠라의 인간적인 반응에 흥분한 신코는 마치 자신이 토오사카 린을 범하고 있는듯한 짜릿한 전능감을 느끼며 언니로써 절대 넘지말아야할 선을 넘고 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