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먹고 다시 리마스터로 해보니까 ubw이 오히려 제일 유치하고 짜치는 장면이 많고 페이트랑 헤븐즈필 스토리가 더 감동적이네
[일반] 옛날엔 ubw이 제일 좋았는데
익명(39.7)
2025-02-23 13:23
추천 1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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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해보니까 ubw은 처절함이 없고 전체적으로 내용이 가볍더라 그땐 어려서 이런게 짱이지 그랬는데
애니도 똑같음 딱 일본 감성에 맞게 모에 요소 강조한 린의 애교씬이나 포즈 같은거 UBW에서 많이 나오는데 힘들더라 헤필은 그런장면 나올 분위기도 아니었고
린이...애교? 그냥 츤데레같이 나오지 않았나 린 작화가 안이뻐서 눈길이 안가니 기억에 없네
내가 말한 애교라는게 특정 인물한테 의도적으로 하는걸 말하는게 아님 귀척이라 해야 의미가 전달이 될까 당장 0화부터 주구장창 나오는데
ㅈㅅ솔직히 작화때문에 귀엽지가 않아서 몰랐음 세이버가 더 귀여웠던 기억이
사마귀가 아무리 애교를 부려봤자 별 감흥이 있을리가
난 반대로 중딩때는 Fate 루트보고 후유증 남아서 일주일동안 세이버 생각나서 집중도 안되고 그랫는데 나이 드니까 이야기 자체의 허술함이 너무 눈에 띄어서 Fate가 젤 노잼되고 각각의 캐릭터들 서사에 신경써준 UBW가 젤 재밋엇음
ubw은 지금 곱씹어보면 인간 띄워주려고 서번트들 너무 개좆밥으로 나와서 이게뭔가 싶던데
쿠즈키 vs 세이버는 신령급 아닌이상 더 위가 없을정도의 마술 역량인 메데이아의 강화 + 첫 대면시 상대가 자신의 기술을 모르고 거기에 더해서 정직한 전투법일때만 초전에 한해 먹히는 쿠즈키의 암살권 시너지 그래서 진어새신 상대할땐 초전인데도 쿠즈키 처발림 린 vs 캐스터는 마술사는 근접전투를 절대 안할거라는 메데이아의 허를찌르는 변수 시로 vs 아처는 아처의 상태를 엄청나게 약화시켜서 본인이 힘의 1할 수준이라 하고 거기에 더해서 아발론 패시브 + 아처의 심리적인 패배감으로 승리 사실 처맞고 버티는 측면에서의 시로보정은 Fate때가 더심한편 길가메쉬 vs 시로는 상성이란 이름의 주인공 보정도 있지만 애초에 성배전쟁 하루컷인 길가메쉬 기준에선 모든 전투에 대한 패배가 그냥 내가 놀았다로 끝나는거라 논외
이 모든 일련의 과정에서 라이더를 제외한 서번트에 대한 비중 (랜서,캐스터,어새신,아처,길가메쉬,세이버,버서커)도 하나하나 기억에 남을 장면으로 챙겨주고 마스터들 또한 라이더 사쿠라빼면 전부 각자의 심리 서사나 전투력을 십분 보여주면서도 전투마다 배신이나 변수를 통해서 이야기의 흐름에 흥미를 돋궈줌 라이더 사쿠라 캐미가 유일하게 Fate랑 UBW연달아서 너무 취급이 박하고 광탈이였는데 그만큼 HF에서 주연을 넘어설정도의 비중을 줬으니 쌤쌤
그걸 설명해봤자 돌아오는 반응은 '세이버 저거 교사한테 ㅈ밥이네' '길가메쉬 개 하접이네' '사실 서번트 개ㅈ밥 아님?' 인방 시청자들 반응들 보면 설정딸 아무리 갖다 붙여봤자 그 장면들 사람들이 서번트 하찮게 보는 인식이 생긴게 ubw의 그 장면들 때문임 그 장면 하나로 세이버는 교사한테 발리는 ㅈ밥 이미지랑 길가메쉬는 영웅왕 타이틀 달고 좆고딩에게 발리는 허접 이미지 생겨버림 여전히 논란중인걸 고려하면 여러모로 허술한 주인공뽕 채우기식 전개임
설령 쿠즈키 세이버를 보고 세이버에 실망한다 해도 결국 가장 서사를 많이 다뤄주고 여러가지 전개를 보여준게 UBW 라는건 맞다고봄 Fate를 보면 랜서 캐스터 어새신 얘네는 서사는 커녕 그냥 텍스트 몇줄 띡 하고 이미 죽어서 없어져있어서 누구인지도 잘 모르고 쿠즈키나 신지 이리야 같은 캐릭터들 서사는 커녕 등장도 잘 안함 서번트 좆밥설도 Fate에서 칼리번 7킬로 버서커 보내버린것 때문에 지금까지도 헤라클레스는 버서커로 나와서 좆밥이였다 이런 주장 나오게한 원흉 중 하나고 주인공 뽕은 당연히 채워야 하는게 말그대로 주인공이고 주인공을 위한 서사니까 그럴수 밖에 없음 Fate가 세이버만을 위한 루트라서 세이버 뽕 채우려고 칼리번이나 아발론으로 날먹승 한거나 거기서 거기라고봄
거기에 Fate루트는 주인공의 가장 중요한 부분인 영령 에미야도 거기서 다룰수 없다보니 버서커 6번 죽였다 라고 텍스트만 남기고 전투씬은 아무것도 안보여준채로 퇴갤함,, 딱 세이버랑 시로만 빼면 모든 서사가 다 없어져있음
ubw 세이버 밥버러지로 나오고 길가메쉬는 시로한테 털리고 이리야는 그냥 처참하게 살해당하고 결국 진득하게 서사 챙겨간건 아처 캐스터조 린 시로 코지로밖에 없어서 아쉬움 길가메쉬는 헤필에서 사쿠라 먹이 되는거 짜치긴 했지만 그나마 사쿠라는 후유키한정 오버스펙이니까 납득은 되더라 그리고 난 무엇보다 나이먹고나니 가벼운 분위기의 스토리가 안 맞아서 ubw이 감흥이 없어진 것 같음 난 이젠 무거운 사랑을 다루는게 더 좋아져버렸다
ubw가 이리야는 없어도 해피엔딩이라 좋고 다 지나고보면 세이버와의 로망스인 라스트 에피소드에서 fate가 좋아지고 결국 구원받지 못하던 사쿠라와 목표가 없던 이리야, 철학을 갈무리해가는 시로를 보며 헤필도 좋아지는거지 그렇게 다들 할아를 하러가는거야
전무후무 UBW가 GOAT라고 생각함 매체화를 많이해서 가볍다는 소리가 나오는거지 메세지도 전개상의 도파민도 다 잡았으니 그만큼 매력적이라 느끼는 작가들이 많아서 매체화를 많이했을뿐임
난 히로인과의 사랑이 중심인게 좋아져서 헤필,페이트가 더 좋음 ubw은 소년만화풍이라 나이 먹으니까 이제 무미건조해짐
나이 먹어서가 아니라 그냥 취향이 바뀐거지 그건 그나마 소년만화스럽다인거지 애초에 소년만화랑 페이트랑은 거리가 멈
아저씨 되니까 감수성이 많아졌는지 이젠 남녀의 애절한 사랑이야기가 좋더라고 어릴땐 사쿠라라는 여자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헤븐즈필 자체가 너무 어두워서 싫어했는데 이젠 사쿠라가 어떤 캐릭터인지 이해가 되니까 사쿠라 좋아졌어 그땐 로맨스에 별 관심이 없어서 fate도 좋아하지 않았는데 지금 보니 영혼이 쏙 빼닮은 남녀가 시간을 뛰어넘어서 사랑하고 서로 만날때까지 하염없이 기다리는게 아름답게 느껴져셔 이제는 감수성을 자극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