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오사카, 처음이야?」

「?????????」

   발끈, 시선으로 대답하는 토오사카.

   그 눈은, 그래, 불만 있어? 라고 정색하고 반격하는 듯 했다.



「으?????????」

   하지만 이쪽은 그렇게 안 된다.

   처음이라는 건, 에, 처녀니까, 성교에는 아픔이 따를 거다.

   그것만이 아니라, 경험이 없다면 성적인 쾌감을 얻는 것도 어렵지 않을까????



「토오사카, 너」

「……흥. 신경 안 써도 돼. 말을 꺼낸 건 나니까, 그 정도는 이미 각오하고 있어.

   ……아픈 거에는 익숙한걸. 나에 대해선 생각하지 말고, 시로는 달하는 것만 생각하고 있으면 돼」

「윽……달하는 것만이라니, 그건 에, 사정 얘기, 지」



「응. 하지만, 나보다 먼저 긴장을 늦추거나 하지 마. 둘이 동시에 정점에 달해서, 서로의 이성의 껍질( protect )을 벗기지 않으면 이을 수 없으니까.

   시로와의 계약???마술회로의 접속은 내 쪽에서 할 테니까, 시로는 날 안아주기만 하면 돼」



「????????」

   ……그랬다.

   이건 토오사카의 마력을 나눠 받는 의식이기도 하다.

   나 혼자, 바보 같이 욕망에 휩쓸릴 수는 없다.

   토오사카가 처음이라면 더욱 더 그렇다.

   둘이 같이 절정을 맞이해야 되니까, 처음인 토오사카가 느낄 수 있도록, 이쪽이 배려해 줘야지.



「그리고, 목적은 어디까지나 연결이니까, 그 이상은 금지야. ……말할 필요도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이상한 짓 했다간 화낼 거야」

「? 이상한 거라니, 뭘 말하는거야」



「에……그, 그러니까. 안에 싼다든가, 입으로 한다든가, 안 그러기」

   고개를 숙인 채로, 귀까지 빨개져선 토오사카가 말한다.

「????????」

   그 몸짓에, 희미해져 있던 충동이 되살아났다.

   붉은 불빛에 비춰진 맨살의 생생함이, 이쪽이 무슨 생각을 하든 다짜고짜 욕망을 자극한다.



「알아. 하지만 토오사카, 저기, 시작하기 전에 하나 물어봐도 될까」

「뭐, 뭐야. 다, 다른 이상한 거 하잔 소리 꺼냈다간 화낼 거얏」

   발끈, 하며 있는 힘껏 허세를 부리며 대답하는 토오사카.

   그 쑥쓰러워 하는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워서, 이쪽의 부끄러움 따위는 깨끗이 날려주었다.



「아니, 소박한 질문인데. 토오사카, 어째서 위쪽만 안 벗은 거야?」

「에……?」

   멍해지는 토오사카.

   예상 외의 추궁이었는지, 꼭 귀신이라도 나온 것처럼 이쪽을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