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오사카의 원래 근본을 따지자면 무술을 통해 무(無)에 도달하겠다는 것이고.
마술사로의 근본은 젤렛치가 전해준 보석검의 완성일텐데.
그런 거 다 포기하고 '와 토오사카 배틀로얄 우승! 서번트들 7명 제물로 바쳐서 근원 강제접속!' 같은 사짜 짓거리에 몰두하는 게 맞냐 이거임.
당장 페스나에도 토오사카의 두 근본을 섞어서 완성시킨 사사키 코지로 나오잖아. 무술을 통한 평행차원의 운용.
근데 성배전쟁 시스템이 토오사카 비원이랑 뭔 상관? 제2마법도 아니고 보석마술도 아니고 무술도 아닌데?
뭐 초대 나가토부터가 아인츠베른과 마키리의 계획에 동참하겠다고 했으니 이게 아예 오염된 목표라고 할 수는 없음.
하지만 토오사카는 시스템의 고안자가 아니고, 성배전쟁은 아인츠베른과 마키리의 제3법 복구플랜이고 나가토는 잘 쳐줘야 현지 협력자 정도임.
근데 어느 순간 인류구제 좋지 나도 도와야겠다~ 했다가 갑자기 배틀로얄 우승하면 근원도달한다 이게 우리 가문 숙원이다~ 라는 이상한 망집 빠진거고.
성배전쟁 60년에 한번인데 그럼 성배전쟁 안할 동안에는 뭐할거임? 아인츠베른처럼 다음 레이스 참가할 선수나 깎을 거임?
당장 마리스빌리는(페그오 2부 종장에서 요것도 가짜 역사라고 나오긴 했지만) 우승해놓고도 '어 이딴 걸로 근원 도달해봐야 아무 의미 없음~ 난 내 방식대로 근원 추구하련다~ 칼데아스 세울 자금이나 주셈~' 하고 근원접속 포기했는데, 그게 제대로 된 마술사의 길 아닌가.
그렇게 본다면 린이 보석검 완성 + 제대로 무술 트레이닝 시작 + 대성배 철거 협조라는 것은, 인간으로서 올바른 선택일 뿐만 아니라 마술사로서도 올바른 선택일 수 있음.
'딱 한번만! 성배전쟁 우승한다면!' 이라는 꿈에서 깨서, 마술사답게 기초 이론부터 다시 쌓아가면서 근원을 노리겠다는 거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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