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그건 휴전선언으로 봐도 되는 거야, 토오사카?」
「에미야 군이 받아준다면 말이지.
이 건이 정리될 때까지 네가 나와 적대하지 않는다면, 나도 너에게 위해는 가하지 않겠어」
어때? 라고 시선으로 묻는 토오사카.
그런 건, 처음부터 대답은 정해져 있다.
「그건 이쪽이 할 말이야. 토오사카가 공격해 오지 않는 한, 나도 토오사카와는 싸우지 않겠어.
……거기에다, 혹시 싸우는 때가 왔다고 해도, 그건 정정당당하게 해야지.
그 때가 올 때까지는————」
나는 토오사카와, 이런 식으로 협력관계로 있고 싶었다.
「결정됐네. 이렇게 될 줄 알고 있었지만, 좋은 대답을 들을 수 있어서 기뻐」
「에……?」
토오사카는 오른손을 이쪽으로 내민다.
그게 악수를 요구하고 있는 거라고 깨닫고,
「아, 응. 자, 잘 부탁해 토오사카」
급속히 붉어지고 있는 볼을 억누르며, 오른손을 내밀었다.
「좋아, 계약 성립이네. 잠깐 동안이겠지만 잘 부탁해, 에미야 군」
… 토오사카는 단단히 맞잡아온다.
그 감촉은 부드럽고, 내 손 같은 거보다 훨씬 연약하며, 약간 차가웠다.
「윽————————!」
바, 바보, 이런 때 무슨 생각하고 있는 거야 지조 없는 나 — — — — — — 앗 ! ! ! !
「? 왜 그러는 거야, 에미야 군. 갑자기 땀 흘리고.
……왠지, 심박수도 올라갔는데」
「윽!? 아, 아니, 아무것도 아냐, 그저 감기야, 밥 먹으면 나아!
밥 먹으면 나으니까, 슬슬 점심밥을 먹자!」
팟, 억지로 손을 뗀다.
그러자.
토오사카의 얼굴이, 어쩐지 매우 사악하게 변모해 갔다.
「하하앙. 요전에 의논했을 때 혹시 했는데, 역시 그렇구나.
익숙한 듯한 인상이지만, 사실은 그렇지도 않았던 거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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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라고 할까, 외견 그대로라고 할까.
……흐—응. 흐—응. 흐 — — — 응」
말똥말똥, 히죽히죽 사람을 위에서 아래까지 값을 매기는 토오사카 린.
「뭐, 뭐야, 하고 싶은 말이 있으면 확실히 말해.
마, 말 안 하는 건 좋지 않다구」
「벼얼로—. 에미야 군에 대해서 좀 알았을 뿐이니까 신경 쓰지 마.
아, 입 밖에 낼 생각은 없으니까 겁 안 내도 돼?」
「윽! 거, 겁내고 있지 않앗!
말하고 싶으면 마음대로 말하면 되잖앗」
「어머, 말해도 괜찮아?」
빙긋이 웃는다.
아아———이런 비뚤어진 웃는 얼굴이 이 세상에 존재할 줄이야.
「……말하지 마」
「뭐, 작아서 안 들리는데?」
「……미안, 말로 하지 말아줘. 들으면 엄청 쇼크 받을 거 같아.
특히, 네 입에서 들으면 2배 3배론 안 끝날 것 같은 생각이 들어」「그래? 그럼 입 다물어줄 수도 있는데————」
흐흥, 하고 승리자의 웃음을 띄우며 물러나는 토오사카.
거기에 후우, 하고 일단 마음의 평안을 되찾은 순간.
「에미야 군, 좋아하는 애로 자위하는 타입이지?」
「아니, 말하잖아 이 악마아아아아앗!」
「그러니까 말야. 인간이라는 건, 사실을 들으면 화난다고 생각해」
무언가 생각하는 분위기로, 사람 도시락을 쿡쿡 찌르는 토오사카.
토오사카는 오늘도 맨손으로 옥상에 와 있었다.
즉 점심밥 준비 같은 건 안 돼 있었던 것이다.
그렇게 되면, 유일한 식료품인 내 도시락이 노려지는 것도, 이거 또한 필연이라고 할 수 있었다.
「됐으니까 먹어. ……진짜, 도시락 안 가지고 있는 주제에 말야,
어째서 젓가락만은 완비하고 있는 거야.
너, 젓가락 항상 가지고 다니는 거냐?」
「? 이건 교실 나올 때 가지고 왔을 뿐이야?
에미야 군, 요전도 점심밥 가지고 있었으니까, 오늘도 나눠주는 거 받아먹으면 될까 싶어서.
그래서, 혹시 도시락이었을 때를 생각해서, 사전에 젓가락을 준비했는데?」
「……이봐. 그 용의주도함은, 어딘가 논점이 어긋나 있다고 생각하는데」
아니, 거기까지 알고 있다면 젓가락 전에 먹을 걸 가지고 와라, 먹을 걸.
전연령판에선 "에미야쿤 여자 손잡아 보는거 처음이지?" 이런식으로 순화됐던데
야겜 시절 토오사카 <- 걍 미친년이노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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