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개인적인 평가지만


키리츠쿠 캐릭터가 좀 마지막에 이상한거 같은데


내가 이해하기론 키리츠쿠는 이상을 위해 수단이 극단적인 애고


페제로 행적들을 보면 대체로 세계가 평화롭지 못한 이유가 마술사들 때문이다 뭐 그런거 같음. 개인적인 원한이든 대의적인것이든.


근데 그러면 마지막에 빈 소원이 좀 이상한거 같음. 막연한 세계 평화를 비는 게 아니라 마술사들을 없애줘, 혹은 모든 마술을 없애줘, 라고 빌어야 하는거 아닌가?


그리고 성배를 거부하는 것도 좀 이상함. 내가 이해하기론 키리츠쿠의 소원에 타락한 성배가 돌려준 대답은 '인류가 평화로워지려면 대다수 인류가 죽어야 한다.'는 것 같은데.


그 전까지는 목적이나 이상을 위해 극단적인 수단도 가리지 않던 키리츠쿠는 그걸 거부할 캐릭터가 전혀 아닌 것처럼 보였음


공리주의적인 캐릭터로 해석하기도 하는데, 그런 애면 더더욱 다수의 인간이 죽더라도 어쨌든 성배에 의해 인간이 평화로워진다면 장기적으로 볼때 좋은것 아닌가? 라는 생각이 되야 하지 않나?


그런 점에서 좀 캐릭터 붕괴처럼 보였음. 예전에도 페이트나 페제로를 들어서 알긴 했는데 정확히 스토리는 몰랐지만 페제로 작품 자체는 잘 만들었는데 마지막에 좀 그런 게 보인달까.


좀 나쁘게 말하면 초중반까지는 쿨시크한 존윅 같던 애가 마지막엔 그냥 중2병이 된 느낌임. 내가 잘못 이해한건진 모르겠지만.


요즘 치지직에서 페제로가 인기라 이야기해보고 싶었는데 이야기할 곳 찾다가 여기 처음 와봄... 페이트 잘 알던 사람들은 어케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