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 Can't Stop Moving


카페에 들어갈 때는 리타이어 직전이었던 토오사카지만 한숨 돌리고 나니 기적적으로 부활했다.

그것이 재미없던 것인지 로드는 차를 다 마시자마자 자동차로 돌아갔다.


시로 : 그래서 어쩔꺼야? 계속 할거야?


린 : 무슨말 하는거야? 당연하잖아! 내 연습은 이제 시작이야!


시로 : 아 그건 상당히 한계가 왔다는 신호야.. 거기다 아까전 까지는 휘청휘청 거렸잖아


린 : 이 정도는 별거 아니야 성배전쟁때는 몇번이나 죽을 뻔 했다고 생각하는거야?

 

시로 : 그때랑 같은 취급하는건 좀 어떤가 싶지만... 뭐 토오사카가 이 정도로 꺾일리 없지


린 : 그래, 그래 그때랑 비교하면 목숨도 돈도 안 걸려있으니까 말이지


시로 : 아니... 목숨은 그럭저럭 걸려있는지라... 안전운전으로 부탁합니다


엘메로이 2세 : 건강해보여 다행이군 그럼 언제까지고 마을 안쪽만 느긋하게 돌고있어도 재미없겠지 다음 지시가 있을 때까지 직진하도록


린 : 네 알겠습니다


그 후로 당분간 로드는 아무것도 말하지 않고 토오사카는 지시대로 길을 따라 차를 달리게 하고있다.

얼마 안 가서 런던 시내를 나오자 길 양측에 이어져 있던 건물의 모습이 끊어져 대신해서 영국의 정원풍경이 펼쳐지기 시작했다.

평온한 풍경과 단조로운 거리에 무심코 잠들뻔 했을 때 여지껏 침묵을 지키고 있던 로드가 입을 열었다


엘메로이 2세 : 여기서부터 한동안은 합류하는 길이 없는 거의 직선도로다. 50마일(약 80Km)까지라면 허용범위겠지


린 : 네! 50 말이죠!


엘메로이 2세 : 참고로 말해두지만 감시 카메라가 있을지도 모른다. 너무 스피드를 냈다가는 나중에 높은 청구서가 날아오게 되겠지


'전자의 눈'과 '높은 벌금' 어느 쪽도 토오사카에게 있어선 상당한 강제력을 가진다

50마일을 사수하게끔 속도계와 눈싸움 하고있다.


엘메로이 2세 : 하아~ 조금 약빨이 강했나... 그정도로 필사적이지 않아도 괜찮다

Ms.토오사카, 조금은 밖의 풍경이라도 즐기도록 하게나


린 : 아, 네!

아 맞다! 어두워지기전에 돌아가야해!


시로 :  무슨 볼 일 이라도 있어?


린 : 그게 아니라 헤드라이트를 키는 방법 모르니까


시로 : 하하하 재미있는 소리를 하는구나 이 초보자 마크... 농담이지....?


린 : 아니... 정말로... 연습 운전때 사용한 차랑은 스위치의 위치가 달라서 말이지 

지금 만졌다가 이상한 일 일어나면 곤란하기도 하고


시로 : 좋아! 지금은 아무 곳도 만지지마!

나중에 멈추고 나서 조사하자... 알겠지?


엘메로이 2세 : Ms.토오사카 하나 질문해도 괜찮나?


린 : 네! 뭔가요?


엘메로이 2세 : 아침에 들은대로 자네는 이 자동차에 실로 다채로운 개조를 행하여 그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지만


린 : 네!


엘메로이 2세 : 어째서 헤드라이트는 자동으로 점등되도록 하지 않은거지?


린 : 아... 저.... 그건...


시로 : 이 자동차에서 가장 전기적인 부분이라서 그런거려나...


린 : 시, 시끄러워!


엘메로이 2세 : 그렇군, 아니 감사하네 금후의 참고사항으로 해두지


린 : 자, 잠깐 선생님!?

어... 어라? 어라라?


시로 : 왜 그래?


린 : 브레이크가 없어졌어


시로 : 네이!? 어, 없어졌다니 그게 무슨 말이야!?


린 : 방금까지는 확실히 발 주위에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


시로 : 잘 들어 토오사카 브레이크는 그런 식으로는 없어지지 않아!

떨어진거면 무섭지만 그런거 라면 굴러다니고 있을거야

그래, 아마 발의 좌우의 위치를 틀린 걸 거야


린 : 내가 자기 발 위치도 모를 리 없잖아!! 

네가 전기라던지 뭐라던지 이상한 소리를 하니까!!!


시로 : 어째서!?


엘메로이 2세 : 흠... 잘도 그렇게 계속해서 문제을 일으키는군

정말로 부럽지는 않다만 즐거워 보이는 인생이로군


린 : 매일이 파란만장해서 죄송합니다!!!


엘메로이 2세 : 아니 나무라는게 아니라 조금 감탄한 것 뿐이다

모험은 많이 할 수록 좋고 머나먼 어쩌구다

나와 뒤에 있는 그가 보고 있을테니 자네를 만족할 때까지 찾도록 하게


시로 : 저기... 이런 모험은 안하는게 좋지않을까요...


엘메로이 2세 : 돌다리만 건너다가는 정작 떨어졌을 때엔 대처할 방법이 없잖나

성공만을 거급하는 천재도 있긴하다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실패를 거듭하며 그 위를 기어오르는 법이지

그녀는 그 둘의 좋은 점만을 가지고 있지

다른 사람에게는 부러움을 사나 본인에게 있어서는 별 것 아닌건 성공하면서도

다른 사람이 보기엔 별 것도 아니지만 본인에게 있어서는 중요한건 실패하지

라고 한다면 트러블을 피하기 보다는 잘 어울리는 방법을 익히는 것이 좋지


시로 : (이 사람... 토오사카에 대해서 잘 알고있구나)


엘메로이 2세 : 그리고 방금 자네가 말했던 발의 좌우의 위치를 틀렸다는 설

꽤나 걸작이다. '알고 보니 콘센트가 빠져있었다' 같은 근본적인 발상이다

인간은 심각한 문제에 빠질수록 심각한 해결책을 찾기 마련이라 이런 상황에서 순간적으로 떠오르지 않지


시로 : 아니... 그건 뭔가 당황했었던지라


엘메로이 2세 : 그러면 Ms.토오사카 속도가 줄어든 것 같다만 찾는 물건을 찾았는가?


린 : 아하하, 소란스럽게 했습니다.. 브레이크 발견.... 이랄까... 엑셀에서 발을 때면 되는거였어...


엘메로이 2세 : 정답이다. 오늘 자네는 아주 중요한 것을 배웠다. 위험에 맞닥뜨리면 우선 발을 멈추고 상태를 봐라... 라는 것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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