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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하의 말에 따르면 거울 세계의 시간 흐름은 제각기 다르지만,

땅의 생김새는 본디 하나였던 것이 여러개로 흩어진 것이기 때문에 서로 비슷하다고 한다.

때문에 차원 이동을 하더라도 다른 세계에 동일한 좌표로 이동하게 될 것이다.

일행은 이 사실을 토대로 원초 세계의 달에서 보이드로 가는 술식을 펼치기로 한다.


이를 위해선 대대적인 준비가 필요했다.

첫째: 칠대천룡이 들어갈만한 게이트를 펼치기 위해선 막대한 양의 에테르가 필요하다.

둘째: 에테르를 달로 쏘아보낼 장치가 필요하다.


첫번째는 샬레이안의 도움을 받기로 하고,

둘째는 갈레말드에 위치한 바브일 탑의 에테르 집중 조사 장치를 이용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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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레이안은 에테르를 에테르 탱크라는 도구에 저장한 뒤,

바브일 탑에 옮길 것을 추천했다.

하지만 새벽을 우주 끝까지 보낸 일로 인해, 샬레이안 본국에 비축된 에테르 탱크는 전부 고갈되어 있는 상태였다.

프루슈노는 에테르가 풍부한 무인도 함 섬에 모험가와 에테르 채집 인력을 파견해 에테르 탱크를 채울 것을 제안했다.

여행길에 산크레드가 잠시 협력해주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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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레말 제국이 멸망한 뒤로, 살아남은 갈레안 인들은 '갈레말드 커뮤니티'라 하는

새 체재를 확립하여, 나라를 다시 일으켜세우려 하고 있다.

갈레말 제국을 멸망시킨 바브일 탑이 재기동 된다면 필시 사람들은 동요하게 될 것이다.

최악의 경우, 파견단과의 사이가 틀어져서 이전처럼 서로 대립하게 될 수도 있다.

일행은 갈레말드 커뮤니티의 책임자들과 대화하여 바브일 탑을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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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레말드 커뮤니티에 혼란이 찾아왔다.

일사바드 파견단이 마도성에 들어간다는 핑계를 대고 멋대로 점거한 뒤, 자기네 영토라고 주장한다면?

힘이 없는 우리가 그 주장을 짓뭉갤 수 있을까?

마도성으로 가서 세계를 구한다는 건 거짓말이고 실은 커뮤니티가 보유한 마도 병기들을 빼앗으려는 속셈이라면?

정무관 메티우스를 중심으로 갈레말드 커뮤니티 내에 파견단과 일행을 불신하는 세력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율루스는 기껏 성사된 에오르제아와 갈레말의 협력 체제가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필사적으로 정무관을 설득한다.

율루스의 진심 어린 설득에 감명을 받은 정무관은 파견단과 일행을 환대하기로 한다.

드디어 바브일 탑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모든 대화, 협력에는 대가가 오간다.

이것을 당연하게 여기던 제로는 설득만으로

사람과 사람이 뜻을 함께하는 광경을 보고 놀란다.

이내 우리가 살던 세계는 서로가 서로를 믿지 않았기에

그 지경까지 가게 된 것이구나 하고 한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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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가 메모리아 전쟁에 뛰어들 무렵,

13세계는 타인을 이용하는 게 당연시 되고, 이용 당하는 쪽이 잘못인 게 터부시 되던

참혹한 양육강식의 시대였다

제로는 어머니의 유지를 잇고자 메모리아 전쟁에 단신으로 뛰어들었지만 

그 누구도 신뢰하지 않았기에 동료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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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던 어느 날 어둠의 메모리아 전사들에게

습격받는 사람들을 구한 두 명 메모리아 전사들과 마주친다.

그들은 바론 왕국이라는 나라의 병사들로,

메모리아 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해 각지를 떠돌고 있었다.

둘은 자신들과 함께하지 않겠냐는 제안을 했지만

인간불신에 시달리던 제로는 이를 딱잘라 거절했다.

제로는 신뢰로 움직이는 둘을 보고 시대에 어울리지 않는 별종이라 생각했다.

지금 다시 생각해보면

그들이야말로 13세계에 진정으로

필요했던 사람들이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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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로: 친구... 그래, 그렇구나...

저절로 믿게 되는 그런 상대를

친구라고 부르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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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제와 알피노는 야슈톨라의 구령에 맞춰

바브일 탑 꼭대기에 위치한 에테르 집중 조사 장치를 달에

쏘기로 일행과 약조한다.

술식을 펼치면 13세계로 갈 수 있는 건 확정적.

하지만 펼쳐친 게이트에서 요마가 쏟아져 나올 수 있기 

때문에 일행은 만약을 대비한 '대요마 방위망'을 구축하기로 한다.


야슈톨라가 생각해낸 대요마 방위망은

제노스가 파괴한 달의 검을 수리한 뒤,

검의 봉인 기능을 활성화시켜, 침입해 오는 요마들을

억누르는 것이었다.


일행은 마침내 13세계로 가는 게이트를 여는데 성공한다.

드디어 13세계의 달로 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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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거울 세계로 넘나드는 것은 너무나도 어렵다.

하지만 어째서인지 13세계만은 원초 세계와 연결이 쉽다.

자연스레 서로를 연결하는 게이트가 각지에 생겨나기도 하고,

흐르는 시간도 같아서 차원 이동 시, 동일한 시간대로 이동된다.

다른 세계는 불가능한 것이 왜 13세계는 가능한 것일까?

야슈톨라는 한가지 답을 제시했다.


세계가 분리된 뒤, 거울 세계는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통합 인력이라는 불리는 강력한 인력을 발생시키고 있었다.

하이델린은 이를 억누르기 위해

정체의 힘을 사용해 세계와 세계를 가르는 벽에 발생하는

통합 인력을 억누른 것이다.


하지만 13세계만은 정체의 힘으로도 억누르지 못했다.

아씨엔의 술수로 인해 어둠에 잠식당한 13세계는

행성 전반에 흐르는 힘이 '활성화'에 극단적으로 치우쳐 있어서,

하이델린의 '정체'가 제대로 작용하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서 13세계만은 원초 세계와 연결되기 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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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세계 달에 드디어 도착했다.

조디아크의 본체가 소실되면서, 다른 거울 세계의 조디아크는 전부 소실되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어째선지 조디아크의 에테르가 멀쩡히 달 중심부를 멤돌고 있었다.

브리트라는 달 중심부에 아주다야의 기척을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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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리트라는 골베자의 주박에 의해

포로 신세가 되어 있었다.

빛의 전사는 사천왕 카냐초에게서 입수한 브리트라의 눈을

육신에 집어넣어 그녀의 정신을 원래대로 되돌려 놓는다.


골베자: 그대로 있으면 너도 요마가 된다.

나라면 그걸 멈출 수 있다.


메라시디아의 요마 군세를 막기 위해, 13세계로 건너왔지만

강대한 칠대천룡도 활성화의 힘으로 인해 요마가 되어가기 시작했다.

마침 그 때, 골베자가 달콤한 감언이설로 브리트라를 속여

에테르를 차단하는 가둔 것이다.

골베자를 쓰러뜨리면 주박이 풀리게 될 거라는 말에 일행은

달 표면을 돌아다니는 골베자를 찾아 족치기로 한다.


진전 없는 수색 도중 빛의 전사는 청색의 메모리아를 발견하게 된다.

메모리아를 통해 어느 한 메모리아 전사의 기억을 엿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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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의 주인은 제로에게 협력을 요청하던 선한 메모리아 전사들이었다.

제로가 왜 그 병사의 메모리아가 여기에 있지?라고 의문을 표하던 그 순간

일행 앞에 골베자가 포로 신세가 된 아주다야를 데리고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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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베자를 본 제로는 경악을 금치 못했다.

눈앞에 나타난 골베자의 정체가 과거 메모리아 전쟁 때, 만난 그 선한 병사였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손아귀에 쥐고 있는 이 메모리아의 주인은 누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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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베자는 루비칸테의 목숨을 불태운 책략을 뚫고 온 일행을 칭찬하고는,

갑자기 아주다야의 주박을 해제했다.

아주다야의 신체에 어둠 속성의 에테르가 침입하기 시작하더니,

이내 흑룡이라는 요마로 변모해버리고 만다.

브리트라는 자신의 누이를 차마 공격하지 못하고 일방적으로 패배했다.

다른 일행 또한 칠대천룡이었던 강력한 요마에게 무릎을 꿇고 만다.

골베자는 흑룡을 몸에 두른 뒤, 빛의 전사에게 도전장을 내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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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전 끝에 골베자는 패배했다.

칠대천룡에 버금가던 거대한 육체는 힘을 잃었는지, 다른 세계의 평범한 인간처럼 크기가 작아졌다.

골베자는 싸움에선 패배했더라도 성전에선 이겼다는 말을 하면서

힘이 빠진 흑룡을 조디아크의 구덩이로 집어 던져버린다.


골베자의 말에 따르면 죽음이 사라진 13세계에서는 그 무엇도 끝을 맞이할 수 없다.

이는 어둠의 화신 조디아크 또한 예외가 아니였다.

원초 세계의 조디아크가 소멸하면서, 다른 거울 세계의 조디아크들도 별의 바다로 돌아가게 되었지만,

유일하게 13세계의 조디아크만은 대기를 떠도는 잔재 에테르 형태로 살아남은 것이다.

골베자는 조디아크의 에테르와 요마로 변한 칠대천룡을 제물로 삼아

세계의 벽을 쳐부수는 대요마를 소환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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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향을 바라는 용(아주다야)이 지금 갓난 아이(조디아크)와 뒤섞인다...

그리하여 탄생하는 것은

세계의 벽을 깨부수는 대요마!


죽음에게 거부당한 보이드의 혼을

본디 있어야할 자리로 되돌릴 너에게 

우리의 옛 영웅의 이름을 선사하겠노라!


태어나라, 제로무스!


어둠의 야만신과 칠대천룡급의 요마가 결합하여 탄생한 제로무스는

어둠 그 자체가 현실에 현현한 존재.

그 영향력은 막대하여, 브리트라의 비늘로 만든 수호 부적조차 힘을 잃고 망가져갈 정도였다.

제로무스를 쓰러뜨리기 위해 메모리아 기술을 사용하지만

너무나도 강력한 어둠에 막혀 낫만 튕겨나가고 만다.

덤으로 수중에 있던 청색 메모리아가 제로무스 체내에 삼켜지게 된다.


이대로 가면 일행 모두 요마가 될 게 뻔했다.

브리트라는 일행을 모두 태우고 원초 세계로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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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아주다야는 구하지 못하는 건가라며 상심해 하던 브리트라에게 제로가 보이드의 상식을 가르쳐준다.

13세계에는 죽음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영혼이 다른 존재에 삼켜지거나 뒤섞이더라도 완전히 소멸하는 것이 아니다.

모든 것은 브리트라에게 달렸지만 제로무스에게 삼켜진 영혼이 자신을 아주다야라고 인식하게만 할 수 있다면

다시 형상을 갖추게 될 것이다.

제로의 말에 브리트라는 희망을 얻게 된다.

야슈톨라는 어둠 속성의 화신 그 자체인 제로무스에 맞서기 위해

1세계의 강력한 힘을 이용하는 방법을 연구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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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무렵, 태동하기 시작하는 제로무스를 지켜보는 골베자는 과거를 떠올린다.

하나뿐인 동료가 메모리아에 봉인된 이후, 그는 자신의 이름을 봉인된 친구인

골베자로 바꾼 뒤, 수천년 간 성전을 이끌어 왔다.

그렇다. 지금까지 등장한 골베자는 가짜였다.

그의 진정한 정체는 진짜 골베자 곁에서 검을 휘두르던 바론 왕국의 병사였다.

그리고 진짜 골베자는 제로의 실수로 제로무스 체내에 들어가 있는 상태다.


골베자: 세계를 구할 영웅은 골베자 이외에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