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
알리제에게 이상한 트위터 좀 리트윗 하지 말라고 하느라 진땀을 빼고, 알피노와 점심을 먹은 뒤 그녀가 건넨 말이었다.
"알피노가 밥을 허겁지겁 먹었다고."
"아아, 응. 시간이 조금 촉박해서 그랬지."
알피노는 페미니즘 트윗을 리트윗하던 알리제의 모습을 회상하며 고개를 설레설레 저었다.
"보기 흉했어?"
"아니, 힘조서 먹는 모습이 좋았어."
"응?"
또 다시 알리제의 말이 이상하게 들렸다.
"모두를 위해 힘내서 먹는 모습이 좋았다고."
"아아, 그렇게 보였다면 다행이네."
알리제는 옅은 미소를 띄우며 알피노를 바라보았지만 일정을 체크하고 있던 알피노는 그것을 캐치하지 못한 채 적당히 얼버무렸다.
"빨래가 오조오억개... 정도 밀려있는 것 같은걸?"
"뭐?"
"빨래가 오전오후로 밀려있는 것 같다고."
"아아, 응 뭐. 슬슬 다음 일정도 있고, 이래저래 밀려있긴 하네."
알피노는 그렇게 대답하고는 핸드폰을 꺼내어 타타루에게 다음 일정을 확인해달라는 메세지를 보냈다.
"알피노의 군무새는 참 좋다고 생각해."
"응?"
우연의 일치일까? 또 다시 알리제의 말이 이상하게 들렸다.
"어머, 근무태도가 참 좋다니까."
"하하, 고마워."
"혹시, 내 부탁 조금...만 들어줄 수 있어..?"
알리제는 검지와 엄지로 뭔가 잡는듯하는 손모양을 만들며 알피노를 바라보았다.
"..."
"어머? 왜 그런 표정을 지어? 설마...."
"아, 아니 잠깐 딴 생각하느라. 미안해."
"아아, 그래? 잠시 착각해 보력 지 뭐야."
"뭐?"
다시금 알리제의 말이 이상하게 들렸다.
"잠시 착각해 버렸다구. 방으로 돌아갈까 알피노?"
"아아, 응. 그래야지."
앞서 자리를 뜨는 알피노의 뒤에서 알리제가 손으로 어떤 모양을 만들었는지는 트친들 일부만 알게 될 터였다.
내가 뭘 본거지 시발
씨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개색끼야 니 알리제한테 뭐하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
알리제는 죄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알리제 괴롭히지 마라 나쁜놈아
이 템플릿은 볼때마다 웃기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