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홍련



당시 뉴비였던나는 부대에서만난 고인물이였던 그녀와

언약후 유사연애와가까운 달콤한 언약생활을하면서

알콩달콩 파판생활을 즐기고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사건이 일어나게되었다

꼬동욱의 무기고사건




평화롭기만하던 우리부대도 룡해의 운영방식에 질색했고

부대장 주도로 부대원 대다수가 글섭이주하기로결정했다




그중에는 나와언약을한 그녀도 포함되어있었다

물론 그녀도 나에게도 글섭이주를 권하였지만

당시 아직 한섭에서 파판이 즐거웠던나는

"다들 금방 질려서 다시돌아오겠지" 라는 안일한마음으로

한섭에 남기로 결정하고 모두를 떠나보냈다





하지만 그날이 그녀와의 마지막일줄은 상상도못했지

그뒤로 내가 한섭에서 그녀를 다시 보게되는 날은 없었다




글섭 이주초기에는 자주 디스코드로 연락했지만

글섭에서 칠흑의해방자가 출시된이후로 연락이 뜸해졌고

어느샌가 친구목록에서 그녀가 사라져있었다




날 친삭한걸까? 차단한걸까?

가슴아프지만 따라가지않은 내가 무슨말을 할 수 있으랴



한섭에 잔류한 부대원들도 시간이흘러 하나둘씩 떠나가며

물려받은 대형하우징에서 나는 쓸쓸하게 홀로남아

나는 오늘도 그녀의 트위터를 관음한다



그녀는 같이 이주한 부대장과 언약도하고

현실에서도 만나는 사이가되어있었다


만약 그날 그녀를 따라갔으면 내가 그자리에 있었을까

일어난적없는 세계선을 상상하면서 오늘도 나는 생각한다




나는 역시 글섭이 밉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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