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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그동안 남을 못살게 굴고


내 눈에 띄면 쫓아가서 부대까지 괴롭히는 아주 못된 놈이었다.



며칠 전,


내 공대를 탈주하고 링쉘에서 문제를 일으켰던 어떤 놈이 날 다시 찾아왔었다.


이상하게 2년 전이었으면 화가 났을텐데 이놈을 보고서 화가 나지 않는게 아니겠노?!


2년의 시간동안 놈과 나는 추레하게 늙고 병들어 예전처럼 싸우던 기세가 없어져버린거였다.


링쉘에서 다이도가 '웅석아, 웅석아.' 하며 약을 먹지 않아서 하는 헛소리를 보고도 화가 나지 않았다.



여러가지 생각이 스쳤다


이제 누군가를 고로시 하기엔 나는 너무 늙고 병든 닭이 되어버렸다.



오늘부터 나는 악마 박웅석에서 인간 박웅석으로 돌아간다


먼저 뚜들기지 않는 이상 아무도 건들지 않겠다


악마 나이트와 눈물로서 화해하고 껴안았고


개잡놈의 씨발 전사와도 화해를 했다.



나는 오늘부터 다시 태어난다


인간 박웅석으로...



이제는 남에 대한 적대감을 풀고 날 찾아오는 모든 사람을 따스하게 맞아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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