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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올림픽이 열리던 해
입맛이 극도로 까다로운 쉰씨 왕비를 위해 
재열왕은 직접 밥상을 준비했다.

PCS는 더 높였고
줄세우기는 교묘했고
가산점 배치는 교과서 같았다.

쉰씨가 숟가락을 들었다. 트리플 러츠. 첫 숟갈은 가볍게 넘겼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두 번째 트리플 토- 
발이 미끄러졌다.

쾅.

쉰씨의 힘찬 엉덩방아에 밥상이 날아갔다.
가산점과 PCS를 담아둔 그릇들은 바닥을 나뒹굴렀고
재열왕과 심판나인들은 한동안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쉰씨는 그제서야 주춤주춤 일어났다.
이미 끝났다는 얼굴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