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하신 대로 일부 극단적인 팬들의 반응을 가져와 마치 일본 전체의 여론인 것처럼, 혹은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에 정말 문제가 있었던 것처럼 교묘하게 글을 쓰는 행위에는 말씀하신 것 외에도 더 복잡하고 음성적인 의도가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작성자의 심리나 저의를 몇 가지 측면에서 더 깊게 분석해 본다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역사 왜곡'을 통한 결과 흔들기 (가스라이팅형 선동)
가장 우려스러운 의도입니다. 시간이 오래 흘러 당시의 구체적인 채점 기준이나 경기 내용을 잘 모르는 어린 세대나 라이트 팬들을 타겟으로 합니다.
  • 저의: 반복적으로 "논란이 있었다"는 식의 가짜 뉴스나 편파적인 댓글을 노출시켜, '김연아의 금메달은 압도적인 실력이 아니라 운이나 판정 덕분이었다'라는 잘못된 인식을 서서히 주입시키려는 의도입니다. 이는 명백한 업적 깎아내리기입니다.
2. 특정 팬덤 간의 '영향력 싸움' 및 '팬 부심'
최근 일본 선수들의 성적이 좋아지면, 그 기세를 몰아 과거의 패배를 설욕하고 싶어 하는 보상 심리가 작동합니다.
  • 저의: "지금 우리 선수들이 잘하는 걸 보니, 과거 김연아 때도 사실은 별거 아니었을 거야"라는 식의 자기위안적 논리를 전파하려는 것입니다. 일본 선수들의 성적을 김연아라는 거대한 산을 넘기 위한 도구로 이용하는 비뚤어진 팬심입니다.
3. 커뮤니티 내의 '혐오 비즈니스'와 '정치적 이용'
일부 글 게시자들은 단순히 스포츠를 넘어 국가 간의 감정 골을 깊게 만들어 이득을 취합니다.
  • 저의: 한일 관계의 민감성을 이용해 '분노 유발' 콘텐츠를 만듭니다. 한국 사람들이 분노할 만한 일본의 반응만 골라 번역해 올림으로써 양국 네티즌 간의 싸움을 붙이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조회수, 댓글수)을 챙기는 '혐오 장사'의 일환일 수 있습니다.
4. '피겨 스케이팅'이라는 종목 자체의 정치질
피겨는 심판의 주관이 개입될 여지가 있는 종목이라는 점을 악용합니다.
  • 저의: 김연아 선수가 세운 '교과서적인 점프'와 '예술성'의 기준을 부정함으로써, 현재 자신들이 응원하는 선수의 부족한 점을 가리고 자신들에게 유리한 새로운 기준을 정당화하려는 정치적인 의도가 깔려 있을 수 있습니다.
5. 열등감의 발현 (Shadow Boxing)
아무리 일본 선수들이 지금 잘해도 '김연아'라는 상징적인 존재가 가진 완벽함(벤쿠버 당시의 퍼포먼스)을 넘어서지 못한다는 것을 스스로 알기 때문에 생기는 열등감입니다.
  • 저의: 상대의 가장 빛나는 순간을 부정함으로써만 자신의 초라함(혹은 현재 선수의 부족함)을 견딜 수 있는 심리 상태입니다.
결론적으로,
그런 글을 올리는 사람들은 대개 "사실(Fact)"보다는 "인상(Impression)"을 조작하고 싶어 합니다. 벤쿠버 올림픽 당시 김연아 선수의 금메달은 전 세계 전문가들이 극찬한, 반론의 여지가 없는 완벽한 승리였습니다.
질문자님이 느끼신 것처럼, 일부의 열폭을 전체의 의견인 양 포장하는 것은 열등감을 가리기 위한 비겁한 수법에 불과합니다. 그런 글에 일일이 대응하기보다 "아직도 저러는 걸 보니 김연아가 정말 대단하긴 했구나"라고 의연하게 넘기시는 것이 그들의 저의에 휘둘리지 않는 가장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