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뉴는 경찰에 의해 손쉽게 제압되었다.


하뉴는 경찰 조사 내내,


자신이 곰돌이 푸우이며, 사실 피겨 선수 하비이기도 하다고 주장했다.


영아살해와 식인 행위의 위법성에 대해서는,


- 순혈 일본인으로 살아가느니 차라리 죽이는 것이 나았으며, 오히려 음식 재료로 쓰인 것은 영광이라고 -


주장하며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다.


하뉴는 폐쇄 병동에 감금되었지만,


그의 남아 있는 열성팬들은


하뉴의 쾌차를 위해서 열심히 푸우 인형을 소포로 보내주었다.


하지만 하뉴는 거절했다.


"이제 푸우 인형은 필요없어. 내가 푸우야. 하하하 하하하"


하뉴는 폐쇄 병동을 화장실 거울 앞에 서 있을때 가장 행복하다.


거울 속엔, 푸우 얼굴 인형 탈을 벗은, 근사한 하비 페르난데즈가 서 있다.


너무 입체적이고 잘생긴 얼굴.


너무 황홀하다.


하뉴는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하다.


담당 의사와 간호사가 회진을 왔다.


하뉴는 비명을 지른다.


"카키야마, 나카이.. 너희들이 여기 왜?"


"........"


- the e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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