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도령 이전의 검도는 지금처럼 정체 된 운동이 아니었다. 오히려 살아남기 위해서 새로운 것을 빠르게 배우고 흡수하고 체득하는 무술이었어.


그런데 20세기 이후에 많은 고류 유파들이 먹고 살기 힘들어지고 무술이라는 게 인기가 없어지니까 원형을 보존하고 후대에게 물려주는 걸로 영업 방향을 전통 문화의 개념으로 바꿨는데 이것으로도 한계가 있으니 당시 가라테나 유도와 같은 무술들과 같이 스포츠화해서 어느 정도 유지가 되고 있는데


완전히 스포츠화 된 것도 아니고 애매한 상황에서 새로운 시대가 와버리니 살아남기 힘들어 지고있어.



대중화가 많이 이루어진 일본은 상황이 그래도 좀 나은 편이지만 꼰대 문화가 만연한 한국에선 방법이 없어. 세상이 바뀌면 거기에 맞게 바뀌어 가야 하는데 지금 검도를 하고 있는 사람들은 그런 생각이 많이 없어보여.


그래서 검도를 그만 두는 젊은 사람들도 많고 도장가도 맨날 그 나물에 그 밥이라 재미도 없고 그래서 난 요즘엔 MMA랑 복싱 반반 다니는데 확실히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


복싱 관장님은 나이가 내년에 60인데 젊은 친구들이 물어보면 가르쳐 주시려고 주짓수도 배우시고 MMA 영상도 매일 찾아보시고 연구하셔. 뭔가 검도랑은 분위기도 많이 다르고 새로운 걸 시도하는 데 있어서 전혀 거부감이 없는 느낌.



내가 이런 글을 쓰는 건 난 검도가 좋은데 검도장에 가면 재미가 없어서 그래. 매일 보는 사람들이랑 대련하고 많은 분들이 나이도 드셔서 한번씩 힘으로 밀어보고 싶어도 다 치실까 싶어서 그러지도 못해서 참 답답함.


젊은 사람 뿐만 아니라 일단 검도하는 사람이 많아져야 도장도 재밌게 다닐텐데...




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