좆고딩때 처음으로 시합나갔는데

초단이었고, 도장내 2~3단 분들이랑 시합뛰면

많이 숙여주긴하셔도 나름 몇판 따던 착실하게 성장하는 타입이었음



도장 형 누나들한테 다크호스라니 뭐니 별명도 받고 근자감 충전되고


근데 첫시합에서 시작과 동시에 받아허리 맞고

뱌로 이어서 손목빼어 머리맞고 깔끔하게 한합에 한판씩 따였음

아무저항도 못하고 광탈당했다...



시합장까지 3시간 걸려서가고 대기시간만 몇시간이었는데

시작하고 칼 두번 휘둘러보고 지니까 허탈하고 좆같더라


그러고 나도 몇달간 검도 그만뒀었다..

근데 결국 돌아오게 됐음. 난 이기고 싶었던게 아니라

그저 검도를 즐기고 싶었던거란걸 깨닫고 착실하게 쌓자고 맘바꿨다


오늘날 금메달은 아니지만 은메달까진 수상해보고.. 결국 다 경험이었단걸 깨달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