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아침부터 도장에 들러서 호구를 싸가지고 가느라


아주 아슬아슬하게 도착했음.


죽도집이란걸 사야된다는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생 죽도 들고 다녔는데,


듣고 보니까 있어야 겠더라ㅋㅋㅋ호구백도.. 둘 다 사야겠음


없어서 그런지 하루종일 개고생.



암튼 도착하니 이미 도복이랑 호구 입고 계신분들이 얼추 30명은 되어보였음.


그때부터 약간 긴장되기 시작하더라. 우리 도장은 끽해야 5-6명이거든.


꽤 포스 있게 생기신 분들도 많으셨고, 전체적으로는


30-40대 분들이 주로 오신듯 했음. 공통적으로 다들 전완근이 머리통만함.


멀리서도 지아형 알아보고 인사하러 갔는데 형도 바로 알아보시더라 ㅋㅋㅋㅋ


"어 딱 보니까 그냥 알겠네."

라고 하시면서 악수해주심. 생각보다 키 엄청 크시고, 영상에서 보는것보다 훨씬


큰 느낌. 마른 느낌도 아니었어. 팔뚝도 굵고.


아무튼 본격적으로 운동에 들어가서,


한시간 정도를 돌아가면서 자유대련을 시작했음.


칼 몇번 마주쳐보니까, 와 내가 얼마나 우물안 개구리였는지 알겠더라고.


물론 4급주제에 개구리나 될란가 모르겠지만(올챙이)


처음에 소개할때 4급이라고 소개를 해서 그런지, 다들 약간 지도하는 것처럼 편하게 받아주셨음.


글고 지아형 앞에 줄 서있다가, 지아형 상대 나가자마자 대련해봤는데,



와 칼 정말 깔끔하더라.


물론 검력이 꽤나 차이나니까 어쩔수 없는거긴 한데, 내가 먼저 떴다 싶었는데 지아형 칼이


먼저 들어오더라고. 난 거의 한점도 못딴것 같았음.(기억이 잘 안나 긴장해서)


아무튼 한시간동안 6분 정도 돌아가면서 대련하고, 이제 중학교 선수들이랑 시합을


할거니까 원하는 사람들은 참여하시라고 말해주심.


아 첨엔 솔직히 안할려고 했는데, (중딩인데 엄청 잘해서 살벌했음.)


뭔가 여기까지 와서 도망가는 기분이 들어서 맨 마지막에 참가했어ㅋㅋㅋ


선수들이랑 하는거 보니까 장난없더라..


중딩이라길래 고딩이나 대딩에 비해서 뭐 얼마나 대단할까 했는데,


다들 고단자 분들이셨는데도 중학생 선수들한테 대부분 2:0이나 2대1로 지고,


몇분들만 이기셨음. (지아형은 비겼나? 그랬음)


내 차례 되고, 긴장해서 뭘했는지도 모르겠는데



먼저 머리를 땄다.


사실 기 올라가는 것도 못봄.


그 다음에 연거푸 손목맞고 어디맞았는지 모르겠는데 맞아서 역전패 당하긴 했지만(나중에 영상으로 봐야 기억날듯)


처음에 머리 때린게 어디야 ㅋㅋㅋㅋ


끝나니 4급같지 않다는 칭찬을 받긴 했지만, 여기 참여한 유일한 유급자여서


그런 칭찬을 하신것 같다.




글고 지아형 말고도 유동형님 한 분 만났는데,


계고할려고 줄서있는데 슥 오셔서


"에탄올..?"


하고 물어보심. 암구어같은 느낌이었음.


같이 계고도 하고, 이야기도 했는데 매우 점잖으시고 편하게 대해주셨음.


(당연하게도 한판 해서 짐..)


게다가 형님이 일정 끝나고 역까지 친히 차로 태워주셔서 매우 쾌적하게 지하철까지


올 수 있었다..


다시 한번 감사해요 형님.



아무튼 오늘 처음으로 도장 벗어나서 바깥에 다녀왔는데, 꽤나 인상깊은 시간이었다.


유급자는 아직 이르다고는 하지만, 관장님이 허락해주시면 가끔 다녀오는 것도 괜찮을듯.


영상 볼 수 있게 올려주신다고 하니까, 나중에 나 나오는 부분만 여기라도 올려볼 수 있으면 올려볼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