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공짤 없는 염치없는 질문이지만 부탁좀 할께..
최근에 수제 2푼(고노메 혼사시)짜리 주문 하나 넣었는데....
이모저모 세세하게 커스터마이징 상담이 오가던 중..
몰랑몰랑~ or 탄탄하게.. 어느쪽 좋아하냐고 물어보더라..
근데 이게.. 뭐 좋은걸 써봤어야 몰랑몰랑~과 '탄탄하게'의 느낌을 알텐데... ㅎㅎㅎ
뭐 어찌 말해야 할지 모르겠네.. 걍 사장님 알아서 해주셈~ 이럴라다가 물어본다.
2푼이면 2푼의 장점을 살려서 몰랑몰랑~으로 해달라 해야되냐?
아님 나중에 길들여질꺼 생각해서 탄탄하게 해달라 해야되냐?
개인취향에 따라 다를 수 있는 사항이지만.. 장비에 빠삭한 게이들의
선택기준을 알고 싶고.. 참고 하고 싶어서.. 질문한다.
도와줘... ㅠ.ㅠ
내부 싱 소재에 따라서 달라지기도 하는데, 몰랑몰랑은 주로 양모솜을 주력으로 넣으면 같은 부피에서 공기의 양이 많아지니까 몰랑몰랑하게 되지. 탄탄한 느낌은 아까모셍 펠트(솜이 아니라 양모 압착 펠트)와 목화솜이 양모솜보다 많이 들어가게 되면 좀 더 공기 함량이 줄어들어서 탄탄해짐. 양모솜이 목화솜보다 아주 많아지면 땀 흡수가 되지 않아서 바깥면에 소금기가 아주 빨리 생기는 현상이 있지만 지우면 되고, 몰랑몰랑하지만 모양 잡는 것이 쉽지 않음. 목화솜양이 많으면 땀을 흡수해서 바깥쪽으로 소금기는 잘 비치지 않지만, 내부에 소금기가 쌓이니까 시간이 지나면서 호면 무게가 올라가고 쉽게 포단이 딱딱해짐, 포단 전체를 세척하면 원래대로 포단이 돌아오기는 함.
나중에 길들이는 것과는 관계 없고 탄탄하면 길들이기 위해서 고무 망치로 필요한 부분들을 두드려서 내부 펠트들의 마찰력을 줄여줘야 하는데, 1시간쯤 두드리고 써 보면 부드러우지기는 하지만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이 그렇게 부드럽게 만들어놓은 호면을 쓰고 운동해서 포단이 젖으면 돌덩이처럼 딱딱해지는 경험을 한다. 펠트 내부 마찰력을 강한 외력으로 줄여 주는 것인데, 섬유와 섬유 사이에 물이 들어가면 다시 달라붙게 되어 원래 포단의 성질로 돌아가게 됨.
크 완전 양질의 글이네
우오오오오오.... 완전 땡큐베리감사~ 조낸 전문가일세.. 혹시 업체 운영하심? ㅎㅎㅎ 와.. 깜놀함.. 매우 감사..
양질의 글 감사합미다 - dc App
정무당 포단이 공장에서 정무당으로 가면, 몇시간이고 두드려서 부드럽게 만든 다음에 소비자에게 가는데, 써보면 참 부드럽다는 느낌이 든다. 하지만 땀에 흠뻑 젖으면 돌덩이처럼 된다는 불만이 종종 있는데, 그 이유가 포단 내부 싱의 원래 성질은 매우 단단한 것이기 때문이지.
원래 말랑말랑한 소재이면 땀에 절어도 그렇게 딱딱해지지는 않음. 대신 같은 부피일때 방어력이 조금 떨어짐. 땀이 정말 많다면 말랑말랑한 것을 주문하고, 정수리 부분에 포단의 두께를 좀 더 늘리던가, 멘부치 조립시에 내부에 솜의 양을 많이 넣어서 충격 흡수가 잘 되게 해 달라고 하면 됨.
우오오오오... 냅다 던진 질문에... 상세 설명과 꿀팁까지.. 대단히 감사합니다. ^.^b
몰랑몰랑한게 충격흡수면에서 좀더 좋음 초반에는 좋은데 길이들거나 오래쓰면 탄탄한것도 비슷해짐. 몰랑몰랑한거는 길들이기 존나게 빡세고 각도 안잡히니 정수리쪽 두툼하게 해달라하는거 추천 - dc App
이거 공감간다 내 호면 완전 부드러운데 각을 거의 한달넘게 잡아둬도 하루 안잡으면 각이 없어짐..
2차원 형태에서는 몰량한 것이 좀 더 충격을 흡수해주는 것이 맞기는 한데, 호면의 경우는 3차원적인 형태를 하고 있다는 것을 간과하는 경향이 있어. 호면은 타원형의 면금대에 연결을 시킨 포단이 기본 형태인데, 죽도로 타격시에 전혀 형태가 변하지 않는 면금대와 구조가 변하는 포단으로 나누어져 있으며, 그 사이 외력에 약간의 변화가 생기는 마른 소가죽인 멘부치가 연결되어 있음. 죽도에 머리를 맞을 때 약간 고개를 들면 덜 아프다는 것이 죽도가 면금살에 맞기 때문에 충격이 호면 전체로 흘러가버리는 것임.
호면의 앞은 단단하고 호면의 뒤는 부드러워지는 식으로 만들어주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고 그 방법 중에 저렴한 것이 포단 내부에 적층식으로 싱을 쌓는 방법이지. 단일한 성질의 포단이라 하더라도, 앞쪽이 두껍고 뒤로 갈수록 얇아지게 되면 3차원으로 구부렸을 때 내부 응력이 포단이 두꺼울수록 더 쌓에게 되어서 단단해지는 결과를 가지게 됨.
각이 잘 안잡히는 포단은 클램프로 찝어서 하루 정도만 둬도 모양이 잡힘. 큰 서류 집게도 좋고 있다면 목공용 클램프도 되고.
호구의 구조에서 외력에 변하지 않는 부분이 반드시 있어야 충격을 흡수해주는데 더 유리하다는 것은 오토바이 화이바를 생각하면 된다.
오오 생각해보니 맞는말이네 수제1푼 생각하니 이해가 됏으 - dc App
한 점에 집중적으로 큰 외력이 가해질때 말랑말랑하기만 하면 외력은 그 점에서 내부로 전달되게 되는데, 단단하면 외력의 범위가 점에서 면으로 바뀐다. 외력 전달 면적이 넓어지게 되므로 동일한 외력이 신체에 전달될 때에는 분산되는 것이지.
1푼은 오버하는 것, 가장 좋은 포단의 구성은 수제 포단에서 외부쪽은 밀도가 높고 흡수된 땀을 배출하는데 좋은 아까모셍 펠트, 신체에 가까운 쪽은 땀을 빨리 흡수해주고 밀도가 낮은 목화솜 정도가 좋지 않을까?? 그리고 포단을 구부려 호면을 만들 때 혼사시로 만들어진 내부의 엠보싱 형태는 2푼 정도일때가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나가사시는 엠보싱 형태가 완전하지 않아...
좀 더 탄탄하게 하려면 중간층을 압축 목화솜펠트로, 몰랑몰랑하게 하려면 양모 솜으로 구성을 다르게 하면 되는 것이고.
결론은 호면을 쓰고 있는 머리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적당이 탄탄한 외부, 말랑한 내부층을 가진 포단이 중요함. 무조건 말랑거리는 포단은 죽도가 깨지지 않게 보호해주고, 머리는 오히려 보호해주지 못함.
1.2푼, 1푼짜리는 너무 촘촘해서 내부까지 딱딱하게 만들기 때문에 좋지 않고, 가장 좋은 것은 포단의 두께와 누비질 간격이 동일한게 좋다. 두꺼운 정수리는 2푼, 얇은 날개 부분은 1.2푼 정도가 되게 한 것이 2.0푼 고노메 혼사시니까 가장 이상적인 포단 누비질 형태라고 생각하면 됨.
형은 호구업체 사장님이야? 어떻게 이렇게 잘 암
맞아 막상써보면 불편한게 더커 - dc App
아니... 대학과 대학원에서 생물학, 구조공학, 재료공학을 배운 아저씨
1푼짜리 호구는 일본 거품 경제 시기에 과시욕을 충족시켜주기 위해 일본 무도구에서 한국과 중국에서 솜씨 좋은 사시 기술자에게 어거지로 만들라고 한 것이고, 원래는 2푼과 1.5푼 정도가 전통적인 푼수라고 생가하면 됨. 일본 애들은 전통에 대해 과장과 구라가 끝이 없다보니... 쓸모도 없는 1.0푼에 가치를 부여한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