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개인적인 경험상 오심이 가장 흔하게 일어나고 그래서 비디오판독이 유용할 것 같은 상황들...
대부분의 경우 사람의 눈으로는 분간할 수 없어서 일어나는 오심들인듯
1. 호완부동이 아닌 아다마 또는 팔꿈치
내 생각에는 이게 그나마 제일 덜 억울한 케이스
물론 뺏긴 입장에서는 다르겠지만..ㅎㅎ
기세 타이밍 기검체일치 잔심 다 좋은데 격자부위만 비껴간거야
한판 판정할때 소리도 심판들에게 중요한 요소인데 (사에가 있고 없음이 어느정도 각이 나와서)
손목치기는 저 세 부위중 어딜 맞아도 좋은 소리가 나... 결국 타이밍을 안 주는 수 밖에 없음
2. 맞지 않은 머리
유명한 예로 58회 전일본 결승 때 타카나베가 선의선으로 우치무라 머리를 친게 호면에 닿지도 않았었지?
이때 우치무라는 한번 두리번거리지도 않고 바로 인정해서 놀랐었지…
이처럼 죽도로 막았거나 (지양해야하지만) 머리만 틀어서 피했는데 한판으로 인정되는 경우가 종종 있어
3. 머리 상격
둘이 거의 동시에 머리를 치고 둘 모두 기검체 사에가 충족되는 상황에서
먼저 친 사람 쪽(이라고 판단되는 쪽)에 바로 깃발이 올라가지?
이건 오히려 사람의 시력보다는 선입견 때문에 오심이 더 자주 일어나
원래 심판을 볼 때는 양 선수를 동시에 시야에 넣고 균형있게 바라봐야 하는데
신기하게 사람이 선입견을 가지고 더 실력이 낫다고 생각되는 (또는 한판을 기대하는)
한쪽 선수에 더 집중해서 보고 있으면 머리 상격이 일어났을 때 그 쪽 선수가 먼저 친 듯이 보여
심지어 유튜브 동영상을 봐도 그래
사실 사람 눈은 상대적인 속도를 파악하는데 은근히 뛰어나서
영점영몇초 차이라도 누구 칼이 먼저 떨어졌냐를 구분할 수 있어 선입견만 없다면
이건 심판 역량이 전체적으로 높은 대회일수록 안 보이는 오심이라 전일본 같은 데서는 잘 없고
동네대회에서 좀 더 자주 일어나는 듯... 내가 생각했을때 가장 억울한 오심
55회 전일본 결승 테라모토 vs 타카나베 때 심판들이 잘 구분했지?
쓰다보니까 좀 길어져서 비디오판독의 현실적인 어려움은 다음 글에...
일본에서 8단의 위상을 모르는구나 검도 모르는 일본사람한테는 그냥 오지상이지만 검도계에서는 8단=신이야, 비디오 판독을 한다는 것은 8단의 눈깔을 부정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서 적어도 일본은 할 수 없음
이 글은 비디오판독을 할수있다 아니다에 대한 건 아니었지만... 8단의 위상 부분은 동의해 그게 비디오판독 도입 장애물 중 하나지
그게 권위에 대한 오류
심이어도 판정의 승복하는건 검도에 한 부분이라고 생각됨. 그게 싫으면 다른 운동 하면 됨. 펜싱, 태권도 꼴나는건 보기 싫다.
펜싱 태권도는 var보다 전자호구 문제가 훨씬 크니 같이 엮지 마라 유도 배드민턴 레슬은 var쓰지만 아무 문제 없다
야구나 축구는 뭣같으면 심판한테 들이받기도 하는데 검도는 그랬다간 매장이잖아 그만큼 심판 권위가 중요한데 var 도입은 거기에 정면으로 배치될 수 있으니 쉽지 않을 듯
여기서 들이받는다는 건 그냥 판정항의가 아니라 말 그대로 심판함테 쌍욕하고 몸으로 치받고 이러는거 프로야구에서 예전에 nc 외국인이 한국어 욕을 걸쭉하게 했지 “ㅈㄲ ㅅㅂ놈아!! 훡유! 훡유! 훡! 유!”
테니스처럼 한 시합 당 비디오판독 요청 횟수를 정해놓는다던가 하면 좀 더 보완이 될텐데.. 시범경기를 계속 가지면서 룰을 보완해나가다가 정식경기에 쓰는 형태로 발전하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