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도의 이합~~~
다 뇌피셜이나, 근거는 내 머릿속의 동양철학적인 지식들, 일본 문헌들, 각종 블로그의 검도 관련 내용~
댓글에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다른 생각을 가진 형들의 생각 부탁함..
'이합(이치에 맞는)하는 검도'가 좋은 검도지..
'이합에 맞는 검도' 라는 용어도 쓰는데 합이라는 말에 맞다 합치되다라는 뜻이 있어서 중복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드네.
장자의 포정해우 고사 -->> https://namu.wiki/w/%ED%8F%AC%EC%A0%95%ED%95%B4%EC%9A%B0
"제가 반기는 것은 '도(道)'입니다. 손끝의 재주 따위보다야 우월합니다. 제가 처음 소를 잡을 때는 소만 보여 손을 댈 수 없었으나, 3년이 지나자 어느새 소의 온 모습은 눈에 띄지 않게 되었습니다. 요즘 저는 정신으로 소를 대하지 눈으로 보지는 않습니다. 눈의 작용이 멎으니 정신의 자연스런 작용만 남습니다. 그러면 천리(天理)를 따라 쇠가죽과 고기, 살과 뼈사이의 커다란 틈새와 빈 곳에 칼을 놀리고 움직여 소의 몸이 생긴 그대로 따라갑니다. 그 기술의 미묘함은 아직 한 번도 칼질을 실수하여 살이나 뼈를 다친 적이 없습니다. 솜씨 좋은 소잡이가 1년 만에 칼을 바꾸는 것은 살을 가르기 때문입니다. 평범한 보통 소잡이는 달마다 칼을 바꾸는데, 이는 무리하게 뼈를 가르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제 칼은 19년이나 되어 수천 마리의 소를 잡았지만 칼날은 방금 숫돌에 간 것과 같습니다. 저 뼈마디에는 틈새가 있고 칼날에는 두께가 없습니다. 두께 없는 것을 틈새에 넣으니, 널찍하여 칼날을 움직이는 데도 여유가 있습니다. 그러니까 19년이 되었어도 칼날이 방금 숫돌에 간 것과 같습니다. 하지만 근육과 뼈가 엉긴 곳에 이를 때마다 저는 그 일의 어려움을 알고 두려워하여 경계하며 천천히 손을 움직여서 칼의 움직임을 아주 미묘하게 합니다. 살이 뼈에서 털썩하고 떨어지는 소리가 마치 흙덩이가 땅에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칼을 든 채 일어나서 둘레를 살펴보며 머뭇거리다가 흐뭇해져 칼을 씻어 챙겨 넣습니다."
문혜군은 포정의 말을 듣고 양생(養生)의 도를 터득했다며 감탄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도에 맞춰서 일을 하면 힘들지 않고, 칼이 상하지 않고 오래 쓸 수 있어
검도의 이야기로 바꿔보면
도에 맞는 것이 이합(이치에 맞다, 이치에 합치된다) 이고 이합하면 (이치에 맞으면) 힘들지 않아
힘들지 않게 자연스럽게 검도를 할 수 있는 기술이 생기면 나이 먹어서도 강해질 수 있음..
그럼 무엇이 이합이냐
1. 상대가 나오는 기회를 잡아야함 상대가 도망갈때 거리를 벌릴 때는 더 먼거리를 뛰어야하고, 더 빨리 날라가야하고, 더 칼을 세게 쳐야해..
그런데 나올 때는 짧게 뛰어도 되고, 상대가 나오기 때문에 적은 힘으로 베어도 되 (상대가 나오는 힘이 있기 때문에)
또 뒤로 빠지면서 칠때는 상체의 힘만으로 쳐야하는데 앞으로 나갈 땐 하체의 힘을 옮기기도 쉬워
2. 중(심)을 취한 상태에서 상대의 칼이 위로 올라가면 나는 밑으로 상대의 칼이 밑에 있으면 나는 위로 가는게 좋음
대응기 할 때 타격하고난 상대의 칼의 위치에 따라, 치고 쳐들면 받아 허리, 그보다 낮으면 스치거나 받아서 머리라고 하는 지도가 있지
상대의 칼이 가운데 기준으로 올라가 있는데 그 위로 올라가려고하고, 상대의 칼이 밑에 있는게 허리나 손목을 치려고하면
힘들지, 힘들긴하지만 그래도 칠 수는 있어.. 그래도 힘들긴하지.. ㅋ
대응기 말고 거는 기술도 마찬가지라고 봄, 물론 아래에 있기 때문에 상대가 위쪽으로 경계해서 반대로 아래를 노릴수도 있기는 하지만
우선 기본으로만 따지자면 중심을 지키고, 상대가 아래일땐 나는 위, 상대가 위에 있을 땐 나는 아래
3. 퇴격은 이합 하지 않는 검도라고 할 수 있어.
뒤로 나가며 쳐야하기 때문에 더 강해야해 나이 먹으면 점점 줄이는 것이 좋은 부분이라고 생각함..
나이 먹으면 근력이 떨어지기때문에 그렇다고 생각함..
동일한 시간을 연마한다고하면, 앞으로 나가면서 치는 기술을 연마하는 것이 좋지, 퇴격기술을 깊이 연구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고 생각해.
승단 심사에서 퇴격을 하지 않는 것도 그런 이유가 있다고 생각함 , 이합에 맞는 검도가 아니기 때문에.
그러고 보면 승단심사 대련때 보는 것도 그런 것이 아닐까 해 이 사람이 이합에 맞는 검도를 하느냐 하는..
아.. 이합 운운은 40대 이상 근력이 점점 약해지는 시기때도 잘해보려고 이야기하는 것이니까 30대까진 열심히 공격연습하고 더 빠르게 더 멀리 갈 수 있도록 노력하기를.. 검린이 형들이 오해할라...
30대부터 이합 안맞춤 안됨 격렬함은 20대가 끝
형 좋은 글 고마워~~~~~ 많은 도움이 됐어!~
참고만 해 ^^;;;; 항상 의심하고 일본의 선생님에게 제대로 배운게 아니라서.
확실히 연수원 승단때 이합에 맞는 칼인지를 많이 봄..
ㅇㅇ 승단 대련 대련 주의사항이야 이야기 해주시는데 그 이야기를 들으니 확실히 이합에 맞는 칼을 본다는 느낌이 들더라고
검도의 이합이라.. 이해는 되는데 사실 공감은 크게 못하겠음. 죽도대련으로 검리를 정확하게 따지려면.... 검리라는것도 사실 관념상의 이론이잖아. 격투기에서 실제로 때려서 실신시키는것처럼 검도에선 진검으로 상대를 자르는게 아니니까..
검리 따지면 모순적인게 많다고 생각함.. 그래서 난 스포츠 쪽으로 좀 기운편이긴한데, 그렇다고 극단적으로 건든다고 점수주는건 또 아니고ㅎㅎㅎ
보통 통용되는 검리에대한거니까 지니형 생각은 딱히 태클걸생각은 없음.. 근데 보통 통용되는 검리 자체가 어떻게보면 잘못된게아닐까 하는 생각을해. 진검다루면 불가능한 동작으로 대련하면서 검리 운운한다는게
그걸 못배운거겠지 뭐라 설명하고픈데... 누군지 들킬까갑난다
뭘 못배워?ㅎㅎ 나야 야인처럼 다녔으니 깊이있게 배우지도 못했고 물어보지도 못했음.. 좋은건 좀 공유하자ㅎㅎㅎ
응 단순한 이기고 지는 것에 대한 생각이 아니라 더 자연스럽게, 힘이 안들게에 대한 고민이라 조금 다른 것 같아. 상대 도망가도 내가 더 빨리, 더 멀리, 여러번 반복해서 세게, 강하게 치면 한판이야 되지, 그런데 그런 스타일의 검도로 나이 먹어서도 강해질 수 있냐는 것이지,, 포정의 고사에도 보듯, 흐름을 거스르지 말고 자연스럽게 가는 것이 길고 오래 갈 수 있는 비법이고 그것이 이합( 이치에 맞다 )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이야.
망설이지 않고 치는거나 상대를 세메로 무너뜨리는것 등 같은 정신적인 부분이 진정한 검리라고 생각함. 퇴격이나 죽도 끝이 상대칼 위로있던 그런 기술적인게 아니라고 생각해.
의견 감사~ ^^
켄도에서 말하는 이합은 세메, 타메, 무너뜨림, 삼살법, 이런 쪽을 말하는 건데, 쿰도의 검리는 진검으로 연결시키는 사람들이 많더라고, 진검처럼 베야된다던가, 죽도는 실전성이 어쩌구 말이지
그렇군..
퇴격도 이합에 맞게 쳐야지. 타이밍 맞게 눈치싸움으로 치는게 아니라, 상대를 무너뜨리고 쳐야됨. 밀거나 상대의 힘을 이용하거나
^^d
맞다 퇴격도 이합에 맞게 치는 것이 중요하지.. 위에서 퇴격을 뺀 이유는 그것하고는 약간 다른 의미의 이합, 자연스러움을 따르는 이치의 관점에서 봤을 때 퇴격은 빼는 것이 좋겠다라는 이야기고 형이 말하는 것은 세세한 기술의 이합, 내가 말한건 전체적인 나이가 먹어서도 강해질 수 잇는 검도의 이합이라는 차이가 있는 것 같아..